국내 식품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내리고 할인 행사를 연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4일 "식품기업 7곳과 함께 가격을 인하하고 대규모 할인전을 연다"며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일부 제품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최근 밀가루, 설탕, 유지류 원가 하락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 매일유업, 오뚜기, CJ푸드빌(뚜레쥬르)은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린다. 해태제과는 오는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인하한다. 계란과자(45g) 소비자 가격은 1천200원에서 1천100원으로 인하되고 사루비아 통참깨(60g)는 1천500원에서 1천400원이 된다. 칼로리바란스 치즈(76g)는 2천원에서 1천900원이 된다. 매일유업은 이달 중 스트링치즈 플레인(4개입) 제품 1종 가격을 10% 내린다.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들기름 2개 제품 가격을 10.5% 인하했고 CJ푸드빌은 뚜레쥬르에서 판매하는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가격을 오는 19일부터 평균 6.7% 내리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경남 창원시는 3일 베트남 방송협회와 방송국·여행사 관계자, 인플루언서 20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창원의집을 찾아 전통한옥의 고풍스러운 정취를 즐기고, 다도 및 혼례복 입기 체험을 했다. 이어 마산만의 해안 경관과 마창대교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귀산해안로를 방문해 해안산책로를 걷거나 오션뷰 카페에 들러 휴식을 취했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베트남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이번 팸투어를 마련했다"며 "창원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박 통항량이 늘고 태풍 등 기상악화가 우려되는 가을철이 해양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부산항 해양 사고 319건 가운데 가을철에 발생한 사고는 86건(27%)으로 여름철 91건(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주요 해양 사고 23건의 사고 유형을 보면 충돌사고가 12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 가을철 안전 운항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해양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태풍 등 빈번한 기상악화가 예상되고, 추석과 나들이 철을 맞아 여객선 운항이나 어선 출어로 해상 교통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오는 11월까지를 가을철 해양 사고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 고빈도 해양 사고(충돌·화재) 안전관리 ▲ 기상악화 대비와 대응체계 운영 ▲ 해양안전문화 확산 등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선박 통항량 증가에 대비해 예·부선과 위험물 운반선을 대상으로 운항자 항법교육과 항해 장비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해상 교통안전 특정 해역인 부산항 입구에서 입출항 항법을 위반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해양경찰과 공조해 단속과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고 농산물 물가도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배 등 일부 과일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앞으로 기상이변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2% 초반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치(2.6%) 하향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2.9%) 3%를 하회한 뒤 둔화해 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 상승 폭이 커졌다가 지난 달 다시 2%대 최하단으로 떨어졌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는 0.1% 상승하면서 전달(8.4%)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더해 1년 전 상승 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전달과 비교해 0.31%p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용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현행법상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전국소비자운동가대회'에서 '티몬ㆍ위메프 사태에 대한 입법적 대응: 소비자의 관점에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티몬과 위메프가 적용받는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에 대해 (계약) 철회권 등 주로 민사상 보호에 그치고 있다"며 "계약 당사자가 판매업자와 소비자이기 때문에 티몬과 위메프는 소비자에게 판매대금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픈마켓 시스템에서 소비자는 정보의 비대칭성, 분쟁 발생 시 피해구제의 어려움 등 구조적 열위에 놓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티메프 사태의 소비자 보호 대책도 이런 상황 때문에 제도 외적인 수단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사건의 본질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업자에게 대금을 정산할 자금이 없다는 점"이라며 "정산 미지급금을 당사자 간 어떻게 분담하도록 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압박으로 대형 지급결제대행사(PG사)와 간편결제
택배사들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5∼18일 배송을 중단한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배송을 오는 14일까지 진행하고, 연휴가 끝난 19일부터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개인 간 보내는 택배의 경우 CJ대한통운은 오는 5일에 접수를 마감하며 26일부터 다시 신청받는다. 한진은 6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1일에 각각 마감한다. 편의점 택배 접수는 CJ대한통운은 오는 12일 정오까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2일까지 각각 가능하다. 제주도 등 도서 지역은 두 택배사 모두 11일에 접수가 마감된다. 홈쇼핑이나 온라인몰은 추석 전 배송가능 일자와 반품 접수 일자가 다를 수 있어 주문 전 판매처의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택배사들은 추석 기간 전후로 급증하는 택배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특별수송체제에 돌입한다. CJ대한통운은 한 달간 전국 허브·서브터미널에 구축한 자동화 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간선 차량 기사, 상하차 아르바이트, 분류 도우미 등 하루 최대 1천400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오는 20일까지 특별수송 기간으로 운영한다.
배달앱 시장의 독보적 1위 업체 배달의민족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반면 쿠팡이츠는 약진하고 있다. 배달앱 간 치열한 무료 배달 경쟁이 장기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배달특급 중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22.7%를 기록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5월까지 10%대에 머물던 쿠팡이츠 점유율은 쿠팡 와우회원 무료배달 시작 이후인 지난 4월 두 배로 늘어난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배민의 점유율은 2022년 9월 처음 60%를 넘은 뒤 61∼6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60.5%), 5월(60.0%)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6월 59.2%를 기록하며 2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졌다. 7월(59.4%)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달(58.7%) 다시 하락했다. 출혈 경쟁을 버티다 지난 3월 쿠팡이츠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만큼 위기에 몰린 요기요의 점유율은 작년 6월부터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에는 15.1%를 기록했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쿠팡
홈플러스가 납품업체에 판촉비를 전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게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판촉비 관련 계약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홈플러스가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납품업체와 협의 없이 판촉비를 강제로 부담시켰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지난주에도 판촉 비용 부당 전가 의혹과 관련해 롯데마트를 현장 조사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2일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가 이용약관에 불공정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불공정약관 심사를 청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리와 테무의 이용약관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부분이 다수 발견돼 공정위에 불공정 약관 심사청구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알리와 테무가 이용약관 내 면책금지 조항과 부당한 계약의 해제·해지 금지조항, 소송 제기 금지 등에 해당하는 약관 등 약관규제법상 일반원칙 및 신의성실의 원칙 위반에 해당하는 약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약관으로 이용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중개상 책임을 회피하고, 법률상 책임 범위를 임의로 제한해 최대 배상 책임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승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변호사는 "이러한 불공정 약관이 계속되는 경우, 소비자에게 부당한 책임이 가중돼 다수 소비자에게 실제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즉시 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불공정약관 심사청구를 통해 해외 플랫폼 기업의 중개상 책임을 적어도
해양수산부는 포스코 자회사인 엔투비와 협업해 '폐어구 회수 촉진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구 유실에 따른 어업인들의 손실을 보전하고, 어구 반납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업인이 폐어구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정한 전국 181개 회수 관리 장소에 반납하면, 보증금과 별개로 개당 700∼1천3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포인트 지급으로 어업인의 어구보증금제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발 반납에 대해서도 일정 금액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해양쓰레기의 자발적인 반납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구보증금제는 어구를 어업인에게 판매할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받고, 사용한 어구를 지정된 장소로 가져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해수부는 올해 통발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운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