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를 3대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SDS가 미국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를 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
삼성SDS는 삼성벤처투자펀드(SVIC)를 통해 해상물류 가시성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비전(Vizion)사에 지분 투자를 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물류 가시성은 화물이 출발하고 도착하는 시간과 위치 정보 등 물류 흐름 전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게 해 주는 기술이다. 기업들이 고객에게 적기에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꼭 필요한 요소다.
비전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전세계 해운 선사, 항만터미널 등으로부터 화물 위치 정보 등 주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또 이를 분석해 정확도가 높은 화물 운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삼성SDS는 이 회사가 제공하는 화물 위치 정보를 자사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와 연계해 화물 운송 트래킹, 선박 스케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화물 도착시간 예측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화주는 선적·환적·도착항 등에서의 화물 출발·도착시간, 실시간 위치 트래킹, 운송 모니터링 등 글로벌 전 지역 해상 물류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받게 된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