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최근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킨 보잉 777에 탑재된 'PW4000' 계열 엔진을 특별 점검할 것을 항공사에 지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보잉 777이 잇따라 엔진 고장을 내자, 전날 보잉 777 항공기를 운영 중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 항공기 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승인한 제작사인 프랫앤드휘트니의 특별점검 지침에 따라 점검을 이행하도록 했다. 현재 PW4000 계열 보잉 777 기종은 대한항공이 16대, 아시아나항공은 9대, 진에어가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엔진 팬 블레이드 점검 이후 사용 횟수가 1000회가 넘는 항공기는 대한항공 14대, 아시아나항공 6대, 진에어 4대 등 모두 24대다. 이 엔진을 장착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B777-200 항공기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덴버공항을 출발해,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 고장으로 덴버공항으로 회항했다. 이와 관련 미국 FAA는 후속적으로 긴급 감항성 개선지시(Airworthiness Directive)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점검 주요내용은 최근 B777 항공기에 장착된 PW4000계열 엔진 팬 날개(블레이드)에 대한
대한항공이 전 세계 곳곳에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국제 구호단체 유니세프(UNICEF)와 코로나19 백신 및 의료물품의 글로벌 수송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니세프는 1946년 설립된 국제연합(UN) 산하 단체로, 세계 최대 의약품 보급 기구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에 연간 20억 개 넘는 백신과 각종 의약품·의료용품을 조달해왔다. 이에 따라 유니세프는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보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145개국으로 백신을 균등 공급할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과 역량, 전문성을 갖춘 항공사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유니세프는 글로벌 네트워크, 화물 공급능력, 전문적인 의약품 수송능력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대한항공을 비롯한 전 세계 16개 항공사를 코로나19 백신 전담 수송 항공사로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전담 태스크포스를 운영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항공여객이 전년(1억2337만명) 대비 68.1% 감소한 39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이후 역대 3번째 낮은 실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항공운송시장 동향을 14일 발표했다. 먼저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84.2%, 23.7% 감소한 1424만명, 251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4197만명) 이후 최저 실적이다. 항공 여객이 4000만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직후인 1998년(3361만명)과 1999년(3789만 명) 이후 약 20년 만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한 항공여객은 하반기 2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항공화물은 국제선(수하물 제외)의 경우 2019년 282만톤에서 지난해 283만톤으로 1만톤(0.4%) 늘었다. 반면 여객 수화물 실적을 포함한 항공화물은 같은 기간 427만톤에서 325만톤으로 102만톤(23.9%) 줄었다. 지역별 항공여객을 살펴보면 △일본(88.2%↓) △중국(87.8%↓) △아시아(83.4%↓) △미주(72.3%↓) △유럽(82.2%↓) 등 전 노선이 감소했다. 일본노선 여객의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설 연휴 전후로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8일, 나머지 항공사들은 16일 실적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이라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전년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7% 줄었지만 글로벌 항공사의 적자 행진 속 나홀로 흑자를 내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 줄어든 여객 수요를 화물 운송 확대로 상쇄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전년(7조7675억원)보다 74% 감소한 2조52억원이었지만, 화물 매출은 전년(2조5575억원) 대비 66% 늘어난 4조2507억원이었다. 유휴 여객기를 화물 운송에 투입하고 23대의 화물기 가동률을 높인 것이 화물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진에어는 지난 2008년 창립 이래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2718억원, 영업손실 1847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70.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78% 증가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의 상황도 진에어와 다르
현대글로비스가 항공물류로 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유럽에 전략거점을 개설하고 미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을 넓혀 육해공 물류 생태계 전 영역에 걸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항공 포워딩(화물운송주선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영 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포워딩이란 화물 운송을 의뢰받은 전문 업체가 고객사 화물을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맡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항공 물류 사업을 위해 전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한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직영 사무소 운영을 시작으로 미주 등지로 영역을 확대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정한 독일은 유럽 경제의 핵심국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연간 약 2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유럽 최대 항공 화물 중심지(허브)로, 물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세계적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하이테크 부품·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화물, 소비재, 콜드체인(냉장·냉동…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첫 현장실사에 나섰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 임시 주주총회 정관개정안 통과 등에 더해 인수합병(M&A)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아시아나항공과 킥 오프(Kick off) 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실사에 돌입했다. 실사엔 인수위원회 등 30여명의 인력과 법무법인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결정 이후 인사, 재무 등 각 분야 전문가 약 50명으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를 꾸려 서면실사를 진행 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한 조처로, 이 과정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비대면 방식의 실사를 이어왔다. 이번 실사에서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간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해들어 대한항공의 인수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시행을 위한 전 단계로 발행주식총수 한도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확대하는 정관개정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는 물론,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해외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청을 할 방침이다. 또 오는 3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유휴 자산 매각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약 1조원에 매각한 데 이어 최근 한진그룹 자회사인 왕산레저개발과 칼 리무진에 대한 처분 절차에 돌입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자구안 이행도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제3자 유상증자 대금 5000억원, 교환사채 발행 3000억원 등 8000억원을 투입하면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통합 작업을 본격화했다. 한진칼은 지난 3일 8000억원을 즉각 대한항공에 대여했다. 대한항공은 연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3000억원 상당의 영구전환사채를 인수하고, 1조5000억원 상당의 아나항공 신주 인수를 위한 계약금 300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초엔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인수 후 통합전략(PMI) 실행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과 자본 확충을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한다. 이 자금 중 4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중도금으로 지급하고 한진칼에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달 8∼9일 '2020 관광-항공 회복전략 토론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2018년부터 매년 정책토론회를 열어왔으며, 올해 토론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항공·관광산업의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인 8일 토론회는 국토부 주최로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열린다. 토론회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공항협회(ACI) 등의 고위급 항공전문가와 공중보건 전문가 등 참가해 인적·물적 교류를 재건할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향후 본격적인 항공산업 회복을 위한 '여행안전지대(트래블 버블)'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트래블 버블이란 방역이 우수한 국가 간에 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9일 토론회는 문체부 주최로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세계관광기구(UNWTO) 하비에르 루스카스 수석 전문원이 국제 관광 분야의 동향을, IATA 비누프 고엘 본부장이 국제 항공 분야의 동향을 각각 발표한다. 또 코로나19 시대 방한 관광 위기관리 체
에어부산이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교통서비스평가 총 4개 항목(▲정시성-국내/국제 ▲안전성 ▲소비자 보호 ▲이용자 만족도) 중 정시성·소비자보호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기록했고, 이용자 만족도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아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함을 증명했다. 특히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인 국적사 및 외항사 전체 52개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해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공사로 평가받았다 에어부산은 이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총 5차례의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도 거의 매년 가장 좋은 평가를 기록했다. 2013~2016년 진행된 총 3차례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는 저비용항공사 중 유일하게 3차례 모두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도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발 빠른 방역 체계를 갖춰 탑승객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앞장섰다.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여객기를 타고 국내 상공을 관광 비행하는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은 전날 오전 11시 승객 250명을 태우고 인천 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 상공을 순회한 뒤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하고 2시간여만인 오후 1시 4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들이 한반도 국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평소 비행 고도보다 낮은 1만∼1만5000피트에서 여객기를 운항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 상공에서는 기장이 직접 안내 방송을 통해 한라산 백록담의 위치를 알려주고, 8자로 상공을 선회해 여객기 좌우열의 승객들이 모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또 탑승객에게 기내식 서비스와 함께 경품 추첨과 국내선 할인쿠폰 등을 제공해 재미를 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을 활용한 국내 관광 상품을 추가 출시한 데 이어 11월 초 국제선 특별 항공편도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10건 중 8건이 흡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내에서 금지하는 불법행위로 경찰에 인계된 건수는 총 2천100건이다. 이중 기내 흡연이 1천704건(81%)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흡연행위는 2016년 352건, 2017년 555건, 2018년 429건, 2019년 434건, 2020년(8월까지) 93건이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기내 흡연이 적발될 경우 1천만원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기내 흡연 적발 건의 절반가량도 전자 담배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법제처가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기내에서도 전자담배 흡연이 전면 금지됐다. 기내에 전자담배를 들고 탈 수는 있지만, 피우거나 충전해서도 안 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전자담배 연기도 일반 담배 연기처럼 연기 감지기에 감지된다"며 "기내에서는 연기가 많이 나지 않는 담배를 피운다고 하더라도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해 10월…
대한항공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매주 1회 운항한다. 운항 예정일은 △9월 30일 △10월 7일 △10월 14일 △10월 21일 △10월 28일 등이다. 출국편은 인천에서 오전 9시 35분 출발, 오사카에 11시 2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오사카에서 낮 12시 25분 출발, 인천에 오후 2시 15분에 도착한다. 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 이전까지 일본 12개 도시에서 17개 노선을 운영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당국이 입국 제한을 강화하면서 도쿄(나리타 공항)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대한항공은 "한국을 통해 제3국으로 가는 환승객이 적지 않고, 화물 수요가 꾸준한 점을 고려해 오사카행 항공편을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