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2021년 1월 현재 우리나라 현존 지배선대(OSV MODU 제외)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1,510척 8,377만톤(재화중량톤)을 기록, 한 계단 올라서 톱(TOP) 5에 들었다. 이는 현존선대만으로 세계 5위에 오른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19년에 현존선과 신조선 발주량을 합친 순위에서 5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신조선만으로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탱크선이 3배 가까이(193%) 늘어난 2,104만 톤을 기록하며 5위 탈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때 우리나라는 한진해운 사태 때 선박들이 해외로 팔려나가면서 세계 7위까지 떨어졌었다. 5위를 지키던 독일은 한국에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밀려났으며, 7위 홍콩, 8위 미국, 9위 대만, 10위 노르웨이가 뒤를 이었다. 5위권에 1위 그리스를 제외하고 2위 중국, 3위 일본, 4위 싱가포르 5위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순위를 싹쓸이 한 것도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
해양수산부가 올해 업무계획에서 수출물류 지원과 해운재건을 통해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뒤를 이어 수산공익직불제 본격 시행, 2050년 해양수산 탄소중립 달성 등을 내세웠다. 28일 해수부가 발표한 업무계획에 따르면 해수부는 올해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을 한진해운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 지난해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건조해 투입한데 이어 올해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상반기 중 운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 최대 10만TEU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을 추가 발주해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을 현재 78만TEU에서 105만TEU까지 확대한다. 늘어나는 선복량 27만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27만개를 추가로 운송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최근 선복량 부족과 이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입기업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주, 동남아 등 주요 항로에 임시선박 투입하고 올해는 유럽항로에도 추가 투입했다. 중소·중견 수출기업에는 선적공간의 50%를 제공해 수출기업의 애로를 덜어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수부는 선박부족 상황에도 선박
현대글로비스가 항공물류로 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유럽에 전략거점을 개설하고 미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을 넓혀 육해공 물류 생태계 전 영역에 걸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항공 포워딩(화물운송주선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영 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포워딩이란 화물 운송을 의뢰받은 전문 업체가 고객사 화물을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맡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항공 물류 사업을 위해 전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한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직영 사무소 운영을 시작으로 미주 등지로 영역을 확대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정한 독일은 유럽 경제의 핵심국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연간 약 2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유럽 최대 항공 화물 중심지(허브)로, 물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세계적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하이테크 부품·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화물, 소비재, 콜드체인(냉장·냉동
부산항을 무대로 하는 해운 항만 관련 산업은 운송, 하역, 선용품공급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가 2019년 말 기준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2020년 부산항 해운 항만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항을 이용하는 전국 사업체는 1만54개이며, 부산과 경남 창원시 소재 업체가 7천347개로 73%를 차지했다. 이 업체들의 2019년 해운 항만 관련 매출액은 31조1천635억원, 영업이익은 1조8천억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각각 11.7%와 30.1% 늘었다. 업종별 업체 수는 대리중개업(화물알선중개, 선박대리점 등) 대리중개업이 4천28개로 가장 많았다. 수리업(2천198개), 항만부대산업(1천229개), 선용품공급업(1천167개), 창고업(498개), 해상화물운송업(348개), 하역업(168개)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전체 매출액은 대리중개업 8조8천여억원, 해상화물운송업 3조6천여억원, 육상운송업 6천900여억원 등 운송 관련이 18조3천여원으로 해운 항만산업 전체의 59%에 달했다. 해운항만 관련 서비스업이 발달한 싱가포르, 유럽 등지 항만이 부가가치의 60% 이상을 하역과 운송 외 부문에서 창출하는 것과 대조된다.
2006∼2020년 전년 대비 물동량 추이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모두 14억9천735만t으로 전년보다 8.9% 감소했다. 이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해수부는 올해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갈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 항만 물동량 8.9% 감소…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첫 감소 해양수산부는 21일 지난해 항만 물동량이 모두 14억9천735만t으로 전년(16억4천397만t)보다 8.9%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로 2009년 물동량이 전년보다 5.5% 하락한 이후 11년 만에 전년 대비 물동량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 감소 때문에 전년(14억2천915만t)보다 10.8% 줄어든 12억7천456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인천지역의 모래 채취가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모래 물동량이 전년보다 168.3% 증가한 데에 힘입어 전년(2억1천482만t)보다 3.7% 늘어난 2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첫 현장실사에 나섰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 임시 주주총회 정관개정안 통과 등에 더해 인수합병(M&A)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아시아나항공과 킥 오프(Kick off) 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실사에 돌입했다. 실사엔 인수위원회 등 30여명의 인력과 법무법인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결정 이후 인사, 재무 등 각 분야 전문가 약 50명으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를 꾸려 서면실사를 진행 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한 조처로, 이 과정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비대면 방식의 실사를 이어왔다. 이번 실사에서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간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해들어 대한항공의 인수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시행을 위한 전 단계로 발행주식총수 한도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확대하는 정관개정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는 물론,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해외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청을 할 방침이다. 또 오는 3
인천항만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항만업계를 돕기 위해 올해 상반기 129억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여객 감소에 따른 업계의 경영난을 덜고 영세 항만근로자 생활 안정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항만시설 사용료·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한중 카페리 선사와 여객터미널 상업시설 입주업체, 항만 배후단지 입주기업 사용료·임대료를 감면하는 등 관련 업계에 총 181억원을 지원했다. 공사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인천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선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신설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독거노인·결식아동 급식 지원과 복지시설 방역물품 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항만업계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의 터미널운영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다수 터미널로 운영중인 부산항의 운영체계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터미널 운영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터미널 운영통합은 부산항의 운영체계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23년부터 개장예정인 서컨테이너 터미널 2-5‧6단계와 제2신항은 명실상부한 환적중심항의 모습으로 개발‧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사장은 "그동안 부산항 신항 개발은 수출입 화물을 대상으로 하는 90년대식 사고에 의해 개발돼 소규모 단위로 터미널 운영이 나눠지고 과도한 부두 간 운송(ITT)이 발생하는 문제를 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우리 공사가 항만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환적 중심항에 적합한 형태로 운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전체 부두가 하나의 단위로 운영되어 ITT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사장은 또 "긍정적, 혁신적 조직 문화를 정립하기위해 나의 틀을 깨트리고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통이 혁신의 도구로
해운업계가 수출기업의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해 화주들에게 컨테이너박스 무료 사용기간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해운협회는 30일 국내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컨테이너박스 확보와 관련하여 원활한 수출입물류 환경조성을 위해 화주들에게 컨테이너박스 무료사용기간(Free time)을 준수하고 적기에 반납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미주 서안 등 일부 항로의 해상운송수요가 급증하거 선복공급 중국 쏠림현상 등이 발생하면서 선복 및 컨테이너박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해운협회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되었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활한 수출입물류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컨테이너박스 무료사용기간(Free time) 준수와 함께 사용 완료된 컨테이너박스의 적기반납 등 화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 12월 9일 컨테이너 무료사용기간(Free time) 준수 관련 협조요청을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에 건의하였으며,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입물류 원활화를 위한 컨테이너박스 적기반납 관련사항을 화주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또한 협회는 국적선사들을 대상으로 컨테이너박스가 적기에 회수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