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다이내믹스는 차세대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독자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SNT다이내믹스는 2027년까지 70t급 건설 물류용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이 분야 국가개발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SNT다이내믹스는 지난달 말 개발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한 바 있다. 건설 물류용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은 대용량 건설·항만·항공 등 다목적 물류용 모빌리티, IGV(Intelligent Guided Vehicle)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전동화 주행시스템이다. 클라우드 기반 관제시스템을 통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알고리즘, 차량간 협력 자율주행 등의 미래 핵심기술이 적용된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규모는 향후 10년간 국내시장 약 2조원, 세계시장 400억달러(50조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탑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HBM3·HBM3E에 이어 맞춤형(커스텀) 제품인 HBM4(6세대)까지 SK하이닉스가 공급하기로 하면서 양사의 협력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는 모습이다. 최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최근 젠슨 황 CEO와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젠슨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인데 마치 한국인 같다"면서 "빨리빨리 일정을 앞당기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지라고 답했다"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보면서 '가능하겠냐'고 물었더니 최대한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0월 중순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3%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액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6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2.5일로 작년 동기(13.0일)보다 0.5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2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3.3%), 철강제품(-5.5%), 석유제품(-40.0%), 선박(-16.2%), 무선통신기기(-21.7%) 등 대부분이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는 36.1% 늘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오고 있다. 컴퓨터 주변기기도 15.6% 늘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2.6%), 유럽연합(EU·-8.9%), 일본(-12.6%) 등이 줄고 중국(1.2%), 베트남(1.1%), 대만(90.0%) 등이 늘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37억7천500만달러로 10.1% 감소했다. 원유(-25.5%), 석유제품(-13.2%), 기계류(-9
새만금개발청은 18일 중국 쑤저우시에 있는 T그룹을 방문, 회장과 면담을 통해 신규 투자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샤먼텅스텐에 이어 중국 기업의 두 번째 단독 투자가 될 전망이다. T그룹은 11개 자회사와 연구센터를 보유한 중국 하이테크 기업으로 통신, 의료, 자동차, 전동 공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개발청에 따르면 T그룹은 2026년까지 2만불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동 공구와 의료기기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T그룹은 지난 4월 새만금을 방문해 세제 감면 혜택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중국 기업의 새만금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기업이 새만금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 강원 원주시 원주천에 배치돼 시민의 안전을 살핀다. 원주시는 16일 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한라대학교, HL만도와 원주천 자율주행 순찰 로봇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 최성호 HL만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원주천 자율주행 순찰 로봇 실증 운영, 실증 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활용·연구·개발·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해 협력한다. HL 만도가 개발 제작한 순찰 로봇은 한라대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한다. 오는 11월 시범 투입되며, 2년간 시민 휴식 공간인 원주천 치악교·태봉교 3㎞를 오가며 위험에 처한 시민이 없는 지 등의 안전 활동을 펼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천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언제나 안전한 원주 조성을 목표로 하는 원주시 시정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자율주행 로봇산업 등 지역 신성장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가 지난달 '카카오 알림톡'을 이용해 세외수입 '체납 고지 및 간편 납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전월 대비 징수 건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하천·도로 점용료나 국공유재산 임대료 등 세외수입 미납자 4천800명에게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한 결과, 카카오톡 미사용자를 제외한 수신자 3천600명 중 1천579명(44%)이 고지 사항을 열람했다. 이 중 1천308명(36%)은 당일 메시지를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 사항 열람자 1천579명 중 체납액 납부자는 471명(30%)으로, 이는 전월 체납액 납부자 293명보다 61% 증가한 것이다. 그동안 우편을 이용해 세금을 고지하던 용인시는 세외수입 납부 절차 개선을 위해 지난달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알림톡으로 고지받은 체납액은 본인 인증을 거쳐 카카오페이 등으로 간편 결제할 수 있다. 실제로 납부자 471명 중 188명(40%)이 간편 결제를 이용해 미납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 서비스로 징수한 체납액은 1억3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모바일 SNS를 활용한 세외수입 체납 고지·납부 서비스 방식이 우편 고지 때보다 더
NHN 페이코(PAYCO)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여파로 해피머니상품권에서만 870억원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7년 취임해 7년간 NHN페이코를 이끌어온 정연훈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사건에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는 약 870억원으로, 전체 채권자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와 티몬은 선불 충전금 '티몬 캐시'를 비롯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이 중 해피머니상품권 5만원권은 7.5% 할인가인 4만6천250원에, 10만원권은 8% 할인된 9만2천원에 판매했는데, 상품권은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해 많은 이용자가 차익을 노리고 이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IT 업계에서는 해피머니 외에 티몬캐시 등 다른 손실채권까지 포함하면 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가 1천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NHN 관계자는 "구체적인 미회수채권 규모와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산정 중"이라며 "변동성으로 인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현행법상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전국소비자운동가대회'에서 '티몬ㆍ위메프 사태에 대한 입법적 대응: 소비자의 관점에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티몬과 위메프가 적용받는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에 대해 (계약) 철회권 등 주로 민사상 보호에 그치고 있다"며 "계약 당사자가 판매업자와 소비자이기 때문에 티몬과 위메프는 소비자에게 판매대금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픈마켓 시스템에서 소비자는 정보의 비대칭성, 분쟁 발생 시 피해구제의 어려움 등 구조적 열위에 놓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티메프 사태의 소비자 보호 대책도 이런 상황 때문에 제도 외적인 수단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사건의 본질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업자에게 대금을 정산할 자금이 없다는 점"이라며 "정산 미지급금을 당사자 간 어떻게 분담하도록 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압박으로 대형 지급결제대행사(PG사)와 간편결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배송 로봇, 자율주행 셔틀 등을 원격 주행시키기 위한 관제 시스템의 연내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레벨 0부터 5까지 총 6단계 자율주행 가운데 국내에서는 레벨 3 수준의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 점차 상용화되는 중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성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화두로, 사고 등으로 인해 자율 주행이 어려운 상황이 됐을 때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표준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운전자가 없는 레벨 4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독일 등에서 자율주행 관련 법령에 원격 운전 내용을 포함해 개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화를 추진하는 프로젝트 그룹에는 LG유플러스, LG전자, 파이브지에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14개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이 표준을 제안한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레벨(Lv) 4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표준을 적용한 원격주행 시스템 개발에 나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이나 해피머니 상품권 환불을 못 받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 분쟁조정 신청이 7천500건을 넘었다. 이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7천200여건과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 5천804건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오전 9시 기준 상품권과 관련해 7천556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에서 판매한 상품권 환급 요구 사건이 1천453건이고,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 불가에 따른 환급 요구 사건이 6천103건으로 해피머니 관련 신청이 4배가 넘는다. 소비자원은 현장 접수는 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만 참여 신청을 받으며 27일 오후 11시59분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티몬·위메프에서 판매 상품권과 관련해서는 티몬캐시와 위메프포인트, 기프티콘, 외식 상품권 등이 모두 집단 분쟁조정 신청 대상이다. 해피머니 상품권(해피캐시 포함)은 구매처와 관계없이 모든 구매자의 조정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들 상품권 구매자는 사용처가 막히고 환불도 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해왔다. 소비자원은 또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요구하는 티몬·위메프 고객 9천28명의 집단 분쟁조정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다음 달 30일께 개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