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작년 동기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달(2만1천329대)보다 0.4% 감소한 2만1천249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9월(2만4천839대)보다는 14.5% 줄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연식 변경에 따른 2024년식 재고 소진과 일부 모델 물량 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는 벤츠가 6천427대로 지난달에 이어 BMW(6천113대)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렉서스(1천283대), 테슬라(1천263대), 볼보(1천161대), 아우디(943대), 도요타(754대), 폭스바겐(741대) 등 순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에선 하이브리드가 작년 동월(7천99대)보다 63.7% 증가한 1만1천620대가 팔려 점유율 과반(54.7%)을 차지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작년 11월 처음으로 판매량에서 가솔린차를 앞섰고 올해 9월에는 최다 판매량(1만5천177대)과 최고 점유율(61.1%)을 기록했다. 이어 가솔린(4천955대), 전기(3천159대), 플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경기 평택시 평택항으로 자동차를 운반하는 데 국내 최초 수소로 달리는 차량운반트럭(카트랜스포터)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28일 오후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수소 차량운반트럭 시범사업'을 위한 수소 차량운반트럭 인도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평택시 '수소사용차 중심 수소모빌리티 특구 조성'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국내 첫 수소 차량운반트럭은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자동차를 운송하기 위한 특수장비를 설치해 만들어졌다. 이 차량운반트럭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까지 수출용 자동차를 운반하는 데 투입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6개월간 총소유비용(TOC)과 환경개선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차량운반트럭 1천132대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시범사업 후 내연기관 차량운반트럭을 단계적으로 수소 차량운반트럭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기아가 올해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 순이익에서도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 대수는 줄었어도 북미 지역에서 친환경차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비중이 확대된 덕분이다. 기아는 25일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8천81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6조5천1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순이익도 2.1% 증가한 2조2천679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기아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올해 2분기에 세운 기존 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액(27조5천679억원), 영업이익(3조6천437억원), 순이익(2조9천566억원)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13.2%)에 비해 소폭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고수익 체제를 과시했다. 국내외 판매량은 76만3천639대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6.7% 줄어든 12만5천191대를,
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기아는 27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이보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 광명 이보 플랜트는 6만㎡(1만8천평) 부지에 총 4천16억원이 투입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준중형 세단 EV4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 모델로 향후 1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춰 기아 전기차 대중화 모델의 생산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광명 이보 플랜트의 이름은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기아는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와 수출용 스토닉·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개조해 광명 이보 플랜트로 탈바꿈시켰다. 기존 노후 공장을 전면적으로 재건축해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기아는 전했다. 이보 플랜트의 준공에는 담당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도 큰 역할을 했다. 이보 플랜트가
지난달 피서객 증가와 인천 전기차 화재 영향으로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 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4개 사 단순 평균) 84.2%로, 작년 동월(80.6%) 대비 3.6%포인트(p) 급등했다. 사별로 보면 삼성화재(84.5%), 현대해상(83.5%), KB손해보험(84.8%), DB손해보험(84.0%)의 손해율이 모두 80%를 넘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진다. 4개 사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손해율도 80.4%로, 작년(77.8%) 대비 2.6% 올라 80%를 넘겼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한 피서객 증가와 전기차 화재 사고 피해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철 행락객 증가와 태풍, 겨울철 폭설 및 결빙 등 사고 피해가 더해지면 올해 자동차보험 실적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고, 지상 이전이 어려운 곳에는 화재 안전시설을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주지역 전기차 충전기는 총 4천813기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공동주택이 2천931기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특히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기의 절반 이상인 1천608기(56%)가 지하에 설치됐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을 집중 점검하고, 전기차 지하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별도 지상 주차장이 없어 지상 이전이 불가능한 공동주택과 충전시설이 지하 2층 이상에 설치된 공동주택 등에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사업 대상은 공동주택 20여곳으로, 시는 단지당 835만원을 지원해 방화벽과 질식소화포, 이동식 방사장치,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한다. 김재화 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전기차 충전 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자동차 전조등용 램프 상당수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실과 공동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전조등용 램프 20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조등용 할로겐램프 10개 제품 가운데 6개는 광속(램프에서 방출되는 빛의 양)이 529.80∼950.26루멘으로 기준(1천350∼1천650루멘)보다 크게 낮았다. 야간 주행 시 운전자가 주변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수준이다. 또 조사 대상 10개 제품 모두 표시 전력(85∼100와트)이 기준(55와트)보다 높았다. 전력이 기준치보다 높으면램프 과열로 주변 부품의 수명을 단축하거나 등화 장치의 전기 회로에 과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튜닝용 LED 램프도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7개가 불량이었다. 4개 제품은 광도(빛의 밝기)와 색도(빛의 색깔), 광속 모두 기준에 미달했다. 1개 제품은 광도와 광속이 기준에 이르지 못했고 2개 제품은 각각 광도 또는 광속이 부적합했다. 해당 제품은 모두 미인증 제품이었다. 광도가 낮으면 야간 주행 중 운전자가 도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고 높으면 마주 오는 운전자의 시야를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1만278대의 전기차를 추가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보급해 '전기차 10% 시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시는 하반기에 전기차 추가 보급을 완료하면 올해 2만4400대 이상을 보급하게 된다. 이는 지난 13년간 보급한 전기차 의 47%에 해당하는 규모다. 누적 기준으로는 7만7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이번에 보급하는 전기차 중 승용차의 경우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시민 수요를 반영해 상반기 6300대 보다 많은 70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화물은 400대, 버스 300대다. 전기 이륜차 1000대와 전기택시 1500대도 추가 보급한다. 전기택시와 전기버스의 보조금 신청 접수와 지원 대상 선정은 도시교통실에서 별도 계획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다.올해 처음으로 시범보급을 시작한 의료·복지시설의 순환·통근 버스도 상반기 1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10대를 추가 보급한다.하반기 추가 보급과 차종별 보조금 지원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소식-고시·공고'에 등재된 '2022년도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 추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추가 물량 접수는 상반기 잔여 물량과
미국 조지아 주정부가 전기차(EV) 공장을 건설하는 현대차에 대해 세금 감면 등 2조300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이날 18억 달러(2조358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에 4억7200만 달러(약 6183억원)가 넘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는 5년 동안 일자리 창출의 대가로 2억1200만 달러(약 2777억원)의 소득공제 혜택도 받게 된다. 이 밖에 주 정부와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서배너 지역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발전소 부지 구매 8600만 달러(1126억원), 도로 건설 등 2억 달러(2620억원), 건설 및 기계 장비 자금 5000만 달러(655억원)를 자체 재정으로 충당한다. 현대차는 공장 건설 기계와 건설 자재에 대한 세금 3억9600만 달러(5180억원)도 감면받는다. 다만, 현대차는 이번 합의에 따라 약속한 투자액과 고용 창출 목표치의 80%에 미달하면 지원받은 인센티브의 일부를 주 정부에 돌려주기로 했다. 또 재산세 등을 면제받는 대신 이익공유 명목으로 3억5700만 달러(4676억원)를 주정부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반도체 수급난으로 주춤하는 동안 현대자동차·기아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EV6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기아는 신형 니로EV 판매가 본격 개시됐고, 현대차도 새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양사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전기차(완전전기차만) 판매 실적은 6만8000여대로 , 이 중 80% 가량이 현대차·기아로 집계됐다. 양사의 작년 동기 점유율은 63% 선으로 1년 만에 16~17%포인트 확대된 셈이다.현대차·기아 양사가 발표한 전기차 판매량은 5만4864대로 전년 동기보다 123.5% 급증했다.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판매량이 3만1672대로 전년 동기보다 1019%나 늘어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량(3만760대)을 역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1만5103대 팔려 전체 전기차 모델 중 판매 1위에 올랐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3종(GV60, GV70·G80 전동화 모델)도 6500대 이상 판매돼 고급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다. 포터EV(1만40대)도 1만대 이상 팔렸다.기아는 작년 하반기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