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수요를 재검토한 뒤 화물터미널의 적정 규모와 사업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었다. 정부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인 지난해 8월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발표한 뒤 새만금 국제공항·인입철도 등 SOC 사업을 중단하고, 적정성 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6월 마무리된 연구용역에서는 SOC 사업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총 19개의 개선 과제가 도출됐다. 당초 2020∼2028년 8천77억원을 들여 추진하기로 한 새만금 국제공항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적정한 수준의 화물터미널 규모와 사업 기간을 다시 잡아야 한다.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계획, 입주기업 현황, 기업의 원자재·제품 운송 수단을 따져보고 규모를 결정한다.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때 인접 공항인 무안·군산공항 실적을 토대로 화물 수요를 예측해 새만금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만금 인입철도와 신항만의 연계성은 보완한다. 인입철도 노선 중 신항만 구간은 해양수산부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에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다. 26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삼성물산과 호주 에너지기업 '라이온에너지', 일본기업 자회사인 'DGA 에너지 솔루션스 호주'가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이번 협약은 브리즈번 항만에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자 체결됐다. 삼성물산은 '개발사'(디벨로퍼)로서 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은 물론 시운전까지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다. 이번 브리즈번 항만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사업을 수주하면서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앞으로 추진할 다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 사업의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환경부는 평가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기에 '궁극의 친환경 수소'라고도 불린다. 환경부는 올해 호주를 '그린수소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하고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호주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 좋은 환경으로 삼성물산 외에도 고려아연 등 여러 국내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업이나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요기요 앱이 22일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후 3시께부터 요기요 이용이 안 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요기요 앱을 접속하면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뜨고 '재시도'를 눌러도 접속되지 않는 상태다. 요기요 관계자는 "일시적인 오류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원인 파악과 복구가 곧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배달앱 상위에 올라온 도내 배달 음식전문점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3주간 위생 단속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배달과 포장을 전문으로 하면서 홀을 운영하지 않는 음식점이 이번 단속의 대상이다. 중점 단속 사항은 ▲ 무등록 제품 사용 ▲ 조리실 및 조리기구 청결 상태 ▲ 부패·변질 원료 및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보관 여부 ▲ 영업자 개인위생 등이다. 음식점 영업자는 폐기할 제품을 별도의 표기 없이 진열하거나 보관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윤동욱 도 도민안전실장은 "비대면 거래가 대부분인 배달 전문 음식은 위생에 취약할 수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 숙원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강진 성전-해남 남창) 구간이 22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완도군은 그동안 2단계 구간 조기 착공을 위해 중앙정부에 사업 필요성을 지속 건의해왔다. 그 결과 2022년 2월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해당 사업이 중점 추진 노선으로 반영됐고, 지난해 9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2단계 구간이 이번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으로써 전 구간 개통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의 예타는 그동안 경제성(B/C)이 낮아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예타 재정사업평가에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신우철 완도군수가 직접 참석해 사업 의지를 적극 피력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치킨 프랜차이즈 경쟁사 BBQ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현종(61) 전 bhc 회장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1부(장찬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이 사내 정보팀장으로부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전달받았을 때 미필적으로나마 불법 취득된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것"이라며 "박 전 회장이 bhc와 BBQ 사이의 국제 중재소송 과정에서 유리한 자료를 취득하기 위해 부정한 수단과 방법으로 직접 전산망에 침입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고 BBQ 측에도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으로 중재소송에서 부당한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7월 3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 사무실에서 BBQ 전·현직 직원 2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전 회장 측은 재판 과정
티몬이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실사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판매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유통·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 회계법인은 지난 16일부터 수 십명의 인력을 투입해 티몬과 위메프 실사를 벌이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자체 재무부서가 없고 큐텐테크놀로지에서 해당 업무를 처리해 왔다. 신규 투자를 유치하려면 정확한 재무 상태 파악이 우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재무 실사는 제삼의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의 기존 사무실은 문을 닫은 데다 남은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구조조정펀드나 사모펀드 등을 통해 신규 투자를 받아 상당수 채권자에게 채무를 상환한 뒤 회사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고 3년 안으로 재매각하는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회사가 정상화하려면 각각 1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이달 말까지 투자의향서(LOI)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하기 위해 실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티몬은 실제 투자가 이뤄지려면 판매 재개가 급선무라고 보고 에스크로를 플랫폼에 새로 접목했다. 에스크
전북 전주시는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고, 지상 이전이 어려운 곳에는 화재 안전시설을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주지역 전기차 충전기는 총 4천813기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공동주택이 2천931기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특히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기의 절반 이상인 1천608기(56%)가 지하에 설치됐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을 집중 점검하고, 전기차 지하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별도 지상 주차장이 없어 지상 이전이 불가능한 공동주택과 충전시설이 지하 2층 이상에 설치된 공동주택 등에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사업 대상은 공동주택 20여곳으로, 시는 단지당 835만원을 지원해 방화벽과 질식소화포, 이동식 방사장치,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한다. 김재화 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전기차 충전 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추석을 앞두고 다음 달 4일까지 '선원임금 체불 예방과 해소를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선원근로감독관 7명으로 선원임금 체불 해소 점검반을 편성해 최근 3년 이내 임금체불 민원이 발생했거나 체불이 우려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점검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또 임금체불 신고센터를 운영해 체불 신고를 받고, 체불임금을 청산하지 않은 사업주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선원 무료 법률구조사업도 벌인다.
항공기 이착륙 편의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 전 공무원의 자녀를 자신이 실소유한 항공사에 부정 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김서영 판사)은 20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에 선 국토부 전 공무원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는 2016년 7월께 지원 자격에 못 미치는 A씨의 자녀를 이스타항공 정규직으로 부정 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국내 한 공항에서 항공정보실장으로 근무하는 A씨가 민간 항공사의 슬롯(공항 이착륙 배분 시간)을 결정할 권한이 있다고 판단, A씨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그의 딸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딸은 이스타항공 정규직 지원 요건 중 하나인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을 갖추지 못해 서류심사에서 2차례나 탈락했는데도,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의 도움으로 항공사에 최종 합격했다. 김 판사는 "이 사건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와 당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