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고, 지상 이전이 어려운 곳에는 화재 안전시설을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주지역 전기차 충전기는 총 4천813기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공동주택이 2천931기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특히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기의 절반 이상인 1천608기(56%)가 지하에 설치됐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을 집중 점검하고, 전기차 지하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별도 지상 주차장이 없어 지상 이전이 불가능한 공동주택과 충전시설이 지하 2층 이상에 설치된 공동주택 등에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사업 대상은 공동주택 20여곳으로, 시는 단지당 835만원을 지원해 방화벽과 질식소화포, 이동식 방사장치,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한다.
김재화 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전기차 충전 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