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야기'가 필리핀을 덮치면서 수도권 학교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필리핀국영 pna통신에 따르면 루카스 베르사민 필리핀 행정장관은 "태풍 야기로 인한 악천후를 고려해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공립 및 사립 학교의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닐라 공항 당국도 필리핀 항공과 세부 항공의 일부 국내선 항공편 약 17편이 악천후로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야기는 1일 오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340㎞ 해상에서 발생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최대풍속 75㎞/h, 최대순간풍속 90㎞/h를 기록했다. 야기는 이날 오후에서 밤 사이 루손섬 북부 이사벨라, 혹은 카가얀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에서 6일쯤에는 대만 및 홍콩 지역을 통과하거나 상륙할 수 있다. 기상청은 홍수와 산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 함안군은 추석을 맞아 이번 한 달간 지역 화폐인 '함안사랑상품권'(이하 상품권) 구매 한도와 할인율을 상향한다고 2일 밝혔다. 비플제로페이와 올원뱅크 등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구매 한도는 기존 월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증액된다. 보유 한도는 150만원이다. 종이와 카드 형태 상품권 할인율은 10%다. 두 형태 합산 구매 한도는 기존 월 30만원에서 월 40만원으로 증액된다. 군은 구매 한도가 증액되는 만큼 부정 유통 단속도 강화한다. 연속된 상품권 일련번호 환전, 구매와 환전의 짧은 간격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상품권 이용이 더욱 활성화돼 소상공인 매출 증진과 지역경제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가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4% 늘린 가운데,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4% 늘어난 6조7천837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 소관 기후대응기금 사업을 포함하면 내년 예산은 6조8천641억원으로 올해보다 2.3%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바다생활권 조성 등을 위한 수산·어촌 관련 예산이 3조1천874억원으로 2.2% 늘었다. 해운·항만 부문 예산은 2.3% 늘어난 2조850억원이다. 물류 등 기타 부문 예산은 3.7% 감소한 9천523억원, 해양환경 부문 예산은 3.1% 증가한 3천459억원, 과학기술 연구 지원 부문은 2.3% 늘어난 2천131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연구개발(R&D) 예산은 7천488억원으로 올해보다 2.5% 늘었지만, 작년(8천783억원)보단 적은 수준이다. 기후대응기금 내 해수부 소관 R&D 사업을 포함한 R&D 예산은 올해보다 9.5% 증가한 8천233억원이다. ◇ 어촌 활력 증진 예산 135%↑…주거·일자리·교육 확충 해수부는 어촌의 경제·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한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예산을 올해 962억원에서 내년 2천257억원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배송 로봇, 자율주행 셔틀 등을 원격 주행시키기 위한 관제 시스템의 연내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레벨 0부터 5까지 총 6단계 자율주행 가운데 국내에서는 레벨 3 수준의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 점차 상용화되는 중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성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화두로, 사고 등으로 인해 자율 주행이 어려운 상황이 됐을 때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표준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운전자가 없는 레벨 4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독일 등에서 자율주행 관련 법령에 원격 운전 내용을 포함해 개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화를 추진하는 프로젝트 그룹에는 LG유플러스, LG전자, 파이브지에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14개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이 표준을 제안한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레벨(Lv) 4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표준을 적용한 원격주행 시스템 개발에 나
CJ대한통운은 인공지능(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의 고정 화주(화물 주인) 고객 확보를 위해 운임 할인 행사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CJ대한통운은 이달 한 달간 더 운반을 처음 이용하는 화주를 대상으로 운임 50%를 할인해준다. 더 운반 앱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없이 첫 주문과 운송 완료 건에 대해 50%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화주는 청구된 운임 중 절반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더 운반이 차주(차 주인)에게 지급하는 형식이다. 더 운반은 차주와 화주를 직접 잇는 운송 플랫폼이다. 기존 '화주→주선사→운송사→차주'로 이어지던 계약 과정을 '화주→차주'로 간소화해 평균 운임을 약 5∼15%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에 기반한 최적 운임 산출과 최적 운송경로, 2건 이상을 묶어 운송하는 복화 알고리즘 등을 바탕으로 차주의 편의성도 높인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2년 만에 화주 고객사 3천곳과 차주 4만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 CIC(사내독립기업)장은 "신규 고객과 휴면 고객 모두 더욱 편리해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올해 하반기 더 많은 화주와 차주에게
11번가는 최근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정산 지연 피해를 본 중소판매자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11번가는 전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피해 판매자 10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신규 판매지원 프로그램과 11번가의 정산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11번가는 다음 달 초 추석 특별 기획전에 참여하는 판매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광고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기존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신규 입점 판매자는 60만 광고포인트를 추가 지급하고,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로 '오리지널 셀러'로 선정된 판매자에게는 50만 광고포인트를 준다. 판매자들이 11번가 시스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전담 MD(상품기획자) 제도'도 운영한다. 각 판매자에게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다양한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 11번가의 라이브방송 서비스인 '라이브11' 제작을 지원한다. 라이브방송 PD와 쇼호스트, MD 등이 참여해 각 판매자를 위한 방송을 기획해 판매 기회를 넓힌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는 "함께 등을 맞대고 간다면 혼자 서 있는 것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정부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하며 탄소 감축을 향한 정유·항공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 3사(SK에너지·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부터 SAF 생산을 개시했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같아 항공기 개조 없이 기존 항공유와 섞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현재까지는 항공업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인증을 획득했으며,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 SAF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향후 항공사와의 구매 계약 체결이 진전되고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구체적인 생산·수출량이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항공의 인천∼하네다 노선 항공기에는 에쓰오일의 SAF가 급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로서는 SAF 활용 확대가 항공 운임 인상 요인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SAF는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팜 부사물 등으로 생산돼 기존 원유보다 공정 절차가 복잡하다. 시세도 일반 항공유의 2.5배
최근 외식업계에서 메뉴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배달의민족과 외식업계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식업계는 배달 수수료 부담이 커져 메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을 배달앱 1위 배민 탓으로 돌렸다. 그러자 배민이 식재료 비용 상승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익성 악화를 촉발했다고 맞섰다. 30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전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외식 물가 상승 원인을 두고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비용 인상으로 메뉴 가격을 올린 식당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35%가 식재료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고, 배달 수수료 부담 때문이라는 답변은 0.61%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치킨 2만원에 배달앱이 6천원을 받는다고 할 때 배달비(약 2천900원)와 결제수수료·부가세(약 1천100원)는 대부분 라이더 인건비, 결제 대행사, 정부로 이전되는 비용이며 이는 배달앱을 통하지 않아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음식점이 배달 플랫폼을 활용하면 배달원을 직접 고용할 때보다 월평균 142만원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코참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베트남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9월 동행축제의 성공 운영,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베트남 진출 지원,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여 독려 등을 위해 협력한다.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수 중소·소상공인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지침 대응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EU가 요구하는 공급망 실사의 주체가 될 대기업들이 중소·중견 협력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발효된 EU 공급망 실사 지침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자사 공급망 내 인권·환경 침해를 실사하고 이를 식별·예방·시정하는 절차를 두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지침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도 공급망 실사 체계를 갖추고 중소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 실사 의무는 기업 규모에 따라 2027∼2029년 적용된다. 설명회에서 코트라가 EU 공급망 실사 지침의 주요 내용과 쟁점을 발표했고, 한국생산성본부는 기업의 공급망 실사 체계 구축 및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망 실사 체계 구축 사례도 공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자·배터리 업계의 ESG 협의체를 활용해 행동 규범을 수립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를 시행 중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