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이차전지 핵심 원료로 주목받는 리튬염의 생산설비를 운송하는 등 신산업 물류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5월 특수정밀화학 업체 피지티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차전지용 제조설비 모듈 33개, 약 1830톤의 해상 운송을 완료했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17개 제조설비 모듈에 대해 1차, 이어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16개의 제조설비 모듈의 2차 해상 운송을 완료했다. 한진은 이달 10일까지 해당 제조설비 모듈을 군산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피지티는 의약품 원료 및 화장품 원료, 기타 정밀화학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특수정밀화학 업체다. 이번 리튬염 제조설비를 통해 생산능력 5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리튬염 제조에 나설 계획이다.
리튬염은 이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전해액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 수요 급증에 따라 리튬염 관련 설비의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진은 이번 리튬염 제조설비뿐만 아니라 국제 스포츠 대회 방송 설비, 훈련 물자, LNG 생산설비 모듈 등 특화 물류 업무를 다수 처리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바뀌어 가는 산업 구조에 따라 첨단 산업 생산설비를 비롯해 원자재 등 다양한 물류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물류 고민을 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