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식품과 라면, 과자, 음료 등 K-푸드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해 10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11조2천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0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8.9% 증가한 81억9천만달러(약 11조2천891억원)로 역대 가장 많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 증가세는 14개월째 이어졌다. 수출액 상위 품목인 쌀 가공식품과 라면, 과자류, 음료 등의 수출액이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냉동김밥과 즉석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1.9% 증가한 2억5천만달러(약 3천445억원)로 이미 작년 한 해 수출액(약 2천993억원)을 넘어섰다.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55.9% 증가했고,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액은 지난 9월부터 냉동김밥이 수출 품목에 포함되면서 작년 동기보다 40.2%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쌀 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등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수출이 늘어나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0억2천만달러(1조4천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30.0%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우리 라면을 가장 많이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복합시설인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운영사업자 공모가 끝내 무산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운영자 공모가 두 차례에 걸친 사전 협상 결렬로 최종 무산돼 이르면 다음 달께 재공모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은 모두 7층 규모로, 입찰 대상 면적은 6천748.73㎡이다. BPA가 직접 운영하는 다이빙풀과 수영장을 제외하고 수변카페, 식음료 서비스, 상가, 숙박시설 등 사업자가 제안하는 시설을 유치한다. BPA는 당초 사업자 공모에서 P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세부 사업 내용과 이행 일정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8월 협상이 결렬됐다. 이어 입찰에 참여했던 차순위 협상적격자와 추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근 이마저도 결렬돼 최종 계약에 실패했다. BPA는 입찰 조건 등을 수정해 이르면 다음 달께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운영사업자 재공모에 나설 방침이지만, 실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경기 부진 상황에서 초기 투자 비용이 많고 재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주변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에서 상업시설 입찰이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북항재
SNT다이내믹스는 차세대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독자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SNT다이내믹스는 2027년까지 70t급 건설 물류용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이 분야 국가개발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SNT다이내믹스는 지난달 말 개발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한 바 있다. 건설 물류용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은 대용량 건설·항만·항공 등 다목적 물류용 모빌리티, IGV(Intelligent Guided Vehicle)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전동화 주행시스템이다. 클라우드 기반 관제시스템을 통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알고리즘, 차량간 협력 자율주행 등의 미래 핵심기술이 적용된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초대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규모는 향후 10년간 국내시장 약 2조원, 세계시장 400억달러(50조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탑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HBM3·HBM3E에 이어 맞춤형(커스텀) 제품인 HBM4(6세대)까지 SK하이닉스가 공급하기로 하면서 양사의 협력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는 모습이다. 최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최근 젠슨 황 CEO와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젠슨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인데 마치 한국인 같다"면서 "빨리빨리 일정을 앞당기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지라고 답했다"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보면서 '가능하겠냐'고 물었더니 최대한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SK하이닉스는
CJ대한통운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불면서 지난 달 배송한 도서 물량이 박스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보다 27.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한강 작가의 소설과 시집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독서 자체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도서유통 물량이 대폭 확대된 덕분이라고 CJ대한통운은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도서 물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배송서비스에 온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0월은 전통적으로 도서물류 비수기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도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물량이 늘었다"며 "고객사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시는 공주∼세종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도로 구축사업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신관초교, 신월초교, 월송동, 정부세종청사,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한별동까지 총연장 18.5km 구간에 전용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에는 모두 28개 정류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공주시와 세종시가 사업시행자로, 총사업비 218억 3천700만원을 들여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주 종합터미널에서 세종 한별동까지 기존 55분에서 39분으로 이동시간이 16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철 시장은 "최근 시행된 충청권 통합 환승에 이어 노선 신설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광역 도시 간 접근성이 강화되고 교통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쌀 저가 매입과 저가 판매 등으로 시장 질서를 해치는 산지 유통업체에 대해선 정부의 자금 지원 정책에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4일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충남 예산군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해 2024년산 쌀 수확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농협 등 산지 유통업체에 쌀 매입 자금을 낮은 이율로 빌려주는 벼 매입 자금 구매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 지원 정책을 신청한 업체는 빌려준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쌀의 150%를 수매해야 한다. 박 차관은 "올해는 정부가 쌀을 넉넉하게 사들여 산지 유통업체가 무리하게 가격을 할인해서 판매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많은 지원과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산지 유통업체가 적자 볼까 봐 (농민으로부터 쌀을) 싸게 사고, 못 팔까 봐 덜 사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남는 쌀을 넉넉하게 사들여 적극적으로 쌀값 하락 방어에 나선 만큼 유통업체도 동참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산지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햅쌀 20만t(톤)을 사들이기로 했다. 햅쌀 수매량은 올해 초과 생산분 12만8천t을 크게 웃돈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 5월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힘찬 뱃고동을 울린 국제크루즈선의 내년 출항일이 5월 19일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운항 일정은 5월 19일 서산 대산항을 떠나 6박 7일간 대만 지룽과 일본 나가사키 등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도록 짜였다. 크루즈 여행상품은 다음 달 중순부터 롯데관광개발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서산에서는 지난 5월 8일 승객 2천600여명과 승무원 1천100여명을 태운 11만4천t급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출발했다. 승객들은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지룽에 들른 뒤 부산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중간 기항지 현지 여행과 함께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인 코스타 세레나호 내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이용하며 6박 7일 동안 여행을 즐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국내 7대 기항지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산을 종교와 명상·휴식이 어우러진 도시로 소개한 바 있다. 홍순광 부시장은 "국비 확보를 통해 서산만의 특색을 탐은 크루즈 테마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박차
뭍에서 바다 위 배까지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시연이 28일 충남 서산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대산항 오지리 벌천포해수욕장 배송거점을 이륙한 드론은 20여분 만에 15㎞가량 떨어진 대산항 앞바다 정박 선박까지 날아갔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정박 선박에서 부품부터 생활용품, 신선식품, 배달 음식 등 배송 요청이 있으면 드론을 띄울 계획이다. 이미 섬이나 관광지 등으로의 드론 배송은 지난달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지곡면 중왕항 배송 거점에서 매주 목요일에는 고파도·우도·분점도에,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벌천포해수욕장 일원과 팔봉갯벌체험장에 물품이 배송된다. 시민과 관광객은 스마트폰 앱 '서산 날러유'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 수와 매출은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인력 규모와 수출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천708곳으로 재작년보다 7.2% 늘었고, 매출액은 16조8천31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반면 정보보호 기업 종사자 수는 6만308명으로 1년 전보다 7.0% 감소했다. 엔지니어(24%), 연구·개발(9.5%), 설계, 시공 및 감리직(30.%) 등에서는 인력 규모가 커졌지만 정보보안 관제(-15.9%) 영업직(-23.6%) 등에서 인력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수출액은 1조6천8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3% 감소했다. 보안용 카메라·저장장치 수출액이 줄어든 반면, 보안 컨설팅 및 관제 서비스,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은 수출 성장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