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호출 플랫폼인 우버 택시 승객이 지난 1년여간 가장 많이 분실한 물건은 휴대전화로 나타났다. 우버 택시는 작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분실물 데이터를 분석한 '국내 분실물 지표'를 15일 공개하며 우버 택시 승객이 가장 많이 두고 내린 물품이 휴대전화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다음으로 많이 분실한 물품은 지갑, 이어폰, 가방, 신용카드, 안경·선글라스, 우산, 신분증 등의 순이다. 우버 택시는 승객의 분실물 중 붕어빵 만들기 키트, 김치통, 참기름, 전기장판, 아이돌 응원봉 등 이색 물품도 종종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승객들은 주말에 물건을 두고 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버 택시에서 분실물 발생이 가장 많은 요일은 일요일이고 토요일과 금요일이 뒤를 이었다. 분실물을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늦은 밤(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과 이른 아침(오전 4시부터 6시) 모두 분실물 1, 2, 3위가 휴대전화, 지갑, 가방으로 동일하다. 다만 늦은 밤에는 이어폰을, 이른 아침에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두고 내린 승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승객은 우버 택시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한 절차(계정-여정 내역-분실물 찾기)를 거쳐 기사와 연락해 분실물을 찾을 수 있다. 기
올해 유난히 긴 폭염 영향으로 배추를 비롯한 원예농산물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배는 일소(햇볕 데임)와 열과(갈라짐) 증상 때문에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 재료로 쓰이는 채소류 등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이달 말까지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배추, 무, 상추, 깻잎, 시금치, 오이, 애호박 등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 8∼9월 지속된 고온과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배추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포기에 8천920원으로 작년보다 128% 비싸며 무 가격은 한 개에 2천391원으로 1년 전보다 105% 높다. 청상추와 시금치 가격은 작년보다 각각 50% 넘게 올랐다. 깻잎과 오이, 애호박도 작년 대비 20∼40% 비싸다. 다만 전날 기준 양파와 대파는 작년보다 각각 11%와 28% 저렴하고 양배추 가격은 3% 낮다. 사과와 포도도 이달 상순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40%가량 낮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까지는 출하 장려금을
올해 폭염이 햄버거 전문 매장인 맥도날드까지 덮쳤다. 한국맥도날드는 폭염 영향으로 토마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어려워져 15일부터 일시적으로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토마토치즈비프버거처럼 토마토가 들어가는 제품에서 오늘부터 토마토가 빠진다. 대신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며 "매장별로 영향받는 시기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 해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봐야 해서 언제 안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지난 6월에는 냉동 감자 공급망 이슈를 이유로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토마토 공급 부족 영향이 다른 버거 업체에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아직 괜찮은데 나중에는 여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버거킹 측은 "업계 전반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때문에 이달 상순 도매시장 토마토 반입량이 평년보다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토마토 출하량의 20%를 차
부산해양경찰서는 출입 통제 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간 낚시꾼 15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은 가을 행락철 낚시객 증가에 대비해 지난 7일부터 일주일 동안 출입 통제 구역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이들은 현재 항만법상 출입 통제 구역으로 지정된 11개소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최근 5년간 낚시하던 중 발생한 사고 건수는 2020년 4건, 2021년 6건, 2022년 6건, 2023년 10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출입 통제 구역은 비탈길이거나 야간 조명이 없어 매우 위험한 곳"이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워 국민들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곳에서 낚시 활동을 즐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가 제주도에서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 육지보다 물류비용이 높은 제주 지역에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설도 추진한다. 정부는 15일 제주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주 교통·물류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지난 2022년 9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 등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UAM 시범 운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UAM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UAM이 뜨고 내릴 버티포트 등의 운용 시설은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시 성산항, 중문관광단지 등 3곳에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시범 운용은 이들 후보지를 거점으로 구축될 UAM 노선별로 안전성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내년 중 국토교통부에 UAM 시범 운용 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범 운용에서는 관광 용도뿐 아니라 응급의료를 포함한 공공 및 일반 교통 용도의 UAM 운용 여건도 확인한다. 국토부는 제주 UAM 시범 운용을 거쳐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제
경남 양산시는 경남도와 낙동강 연안 시군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6일 오전 8시 30분 황산공원중부광장에서 '제1회 낙동강 물결 따라 걷기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대회 코스는 약 3km 거리의 단일코스다. 황산공원 중부광장 야외공연장을 출발해 낙동강 강변을 따라 걸으며 선착장, 황산캠핑장을 거쳐 중부광장으로 돌아온다. 참가 희망자는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또 부대행사로 낙동강 연안 8개 시군에서 금연·절주체험관, 신체활동체험관, 구강건강체험관, 혈관건강체험관 등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수협중앙회 회원 조합인 지역수협의 경영이 4개 가운데 1개꼴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지역수협 91개의 26%인 24개가 부실 우려 또는 경영관리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중앙회는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 유동성, 경영위험도 등을 평가해 부실 우려 또는 경영관리 대상 조합을 선정한다. 부실 우려 또는 경영관리 대상 조합은 2020년 22개에서 2021년 19개, 2022년 11개로 한동안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2023년 20개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원택 의원은 "지역 어업과 수산업의 근간인 지역수협이 무너지고 있다"며 "수협중앙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서둘러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경영난 속에서도 자신의 연봉을 올렸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수협이 전사적 비상 경영체제를 발족했는데 비상 상황에서 회장 본인의 연봉을 올리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협중앙회장 연봉은 2억8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만원(22%) 올랐다. 올해 연봉은 4년 전인 2019년의 2배에 이른다. 김 의원은 수협에 대해 부채 비율이 지난 8월 현재 787%로 높고 지역수협 평균 연체율은 지난달 6.8%로 급등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수협이 적자 규모가 1천억원 넘어 경영 상황이 악화했는데 왜 연봉을 올렸나"라고 질타했다. 노 회장은 연봉 인상 결정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어려운 시기에 (연봉을 올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도 수협의 고정이하여신이 급증하고 대출 연체 비율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임 의원은 "단위조합의 적자는 더 심각하다"면서 "적자 조합이 2021년에는 3개였는데 올해 8월 63개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조합이 거의 없다"고 말했
강원 속초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이 10년 만에 재개됐다. 14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속초항을 통해 중고차 525대를 실은 운반선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출항했다. 운반선은 지난 12일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했으며, 이후 중고차는 육로를 통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으로 운송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한 중고차는 일본 가와사키 항에서 들여온 차들이다. 또 이번 달 중 중고차 450대를 속초항을 통해 추가로 수출한다. 2003년부터 중고차 수출을 시작한 속초항은 2010년대 초까지 동해안 중고차 수출 전진 기지로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와 원화 강세 등으로 수출량이 급감했고, 결국 2014년 7월 중고차 수출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판매업체인 글로리모빌리티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와 가까운 속초항의 지리적 이점을 고려, 중고차 수출 재개를 추진했다. 시는 속초항이 다시 중고차 수출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이 기술 한계와 후발국의 추격 등으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들의 전망이 나왔다. 이들은 이러한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4일 '반도체 패권 탈환을 위한 한국의 과제'라는 주제로 역대 산업부 장관 초청 특별 대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직 장관들은 2000년대 초반 세계 1위 낸드플래시 기업이었다가 74년 만인 2023년 증시에서 퇴출당한 일본 도시바를 예로 들며 한국 기업들이 전철을 밟지 않도록 국가가 나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현재의 2D 스케일링에 기반한 D램 성능 향상 추세는 향후 5년 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수직구조 낸드플래시와 유사한 적층형 3D D램 구조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D램 성능 향상 추세가 한계에 봉착) 경우 한국이 보유한 D램 분야 경쟁력은 약화할 수 있다"며 "메모리 분야 경쟁력 저하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더딘 발전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장래에 불안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