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33)는 "연아(와의 경쟁)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기에, 연아는 나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17일 오후 일본항공(JAL)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김포-하네다 취항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연아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한 시대를 이끌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JAL이 김포-하네다 취항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국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JAL은 아사다 마오 참석 방한을 비밀에 부치는 바람에 김경린 JAL 한국지사장 등 극히 일부 직원을 제외한 누구도 아사다 마오의 방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이어 "처음 연아 선수를 만난 것은 14살 때 일이었다"며 "어머니들도 아는 사이여서 서로 주먹밥과 김치를 주고 받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말했다. JAL 측은 아사다 마오의 이러한 발언은 JAL의 김포-하네다 취항 60주년을 축하하자는 분위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 선수를 지칭하며 '선수' 등의 호칭 없이 '연아'로 표현, 친밀감을 나타냈다. 이날
부산 경남 일대에서 운영 중인 한 중소 마트업체가 납품업체에 수십억원대 대금을 미지급하면서 형사고소와 민소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마트 체인을 운영하는 A사 대표에 대해 사기 혐의로 고소장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납품업체가 A사로부터 지난 4∼6월 납품 대금 7천5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고소했고, 또 다른 납품 업체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6천여만원의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고소장을 넣었다. 다른 납품업체 한 곳도 지난 5∼6월 2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검찰에 A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품업체들은 해당 마트가 자금 사정 때문에 대금 지급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금을 줄 것처럼 속여 계속 납품하게 한 것은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 마트 체인은 지역의 한 대리운전 운영 업체가 지난해 사업 부문을 유통으로 확장하면서 출범했다. 한때 점포 수는 13개까지 늘었지만 현재 3곳만 정상 운영 중이다. 납품업체 수십 곳은 피해자 대책위를 구성해 해당 마트를 상대로 수십억원대 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 업체 중 일부는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A사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하
농협의 양대 유통 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수익성 악화로 작년에 6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매출은 2019년 1조6천488억900만원에서 작년 1조3천580억8천800만원으로 18% 감소했다. 농협유통은 지난 2021년만 해도 27억8천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22년에 적자 전환해 183억2천6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순손실 규모는 287억6천800만원으로 더 커졌다. 농협하나로유통 매출은 2019년 3조1천195억3천200만원에서 작년 1조2천915억3천300만원으로 5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억2천400만원에서 309억5천900만원으로 17배로 커졌다. 두 유통 조직의 작년 순손실은 600억원에 육박한다.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2019년부터 작년까지 하나로마트 매장 7곳이 폐점했다. 정 의원은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는 매출이 줄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농협중앙회 전체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는 조합원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는
'섬 함초축제'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전남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원에서 열린다. 11ha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 태평염전에서 열리며 갯벌과 염생식물이 어울려 자생하는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다양한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주요 생물로는 함초, 칠면초, 칠게, 방게, 고둥 등이 있다. 함초 자생지 관람, 지역 전통 공연, 소금밭 낙조 전망대에서의 일몰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소금밭체험, 소금볼만들기, 소금동굴체험 등도 가능하다. 한상표 사진작가의 '증도의 태양' 사진전도 함께 열려 드론 사진을 통해 증도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박우량 군수는 16일 "태평염전 갯벌에서 자라는 섬 함초축제를 보며 아름다운 신안의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16일 한국농구연맹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한국농구연맹 2024∼2025 시즌 동안 박진감 넘치는 코트의 열기를 경험할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다양한 협력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앞으로 협력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마트24 김상현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24는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 가까이 머무르며 '최고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농구연맹과 협업해 스포츠와 함께하는 이마트24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W'와 손잡고 먹거리 7종을 선보이는 등 이종 협업을 통한 이색 마케팅에 집중해왔다.
쟁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 기사들의 운송 업무를 방해한 화물연대 지부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 김선용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화물연대 대전 모 사업장 지부장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조합원들과 함께 2021년 2월 2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주류공장 입구에서 같은 회사 소속 화물차의 진출입을 방해하는 등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회사의 화물운송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류업체의 2차 운송사 소속 화물차 기사인 A씨는 2018년 회사 측과 운임 인상 등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2차 운송사 위탁계약을 맺을 당시 체결한 구간별 단가표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거부당하자 운송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전에도 두 차례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합원과 공모해 운송 업무를 방해해 회사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조합원의 운송조건 개선을 위한 쟁의 활동이었으나, 쟁의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 운송 업무를 방해하는 것과 같이 합법적인 테두리를 벗어난 쟁의 활동은 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전면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 강원 원주시 원주천에 배치돼 시민의 안전을 살핀다. 원주시는 16일 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한라대학교, HL만도와 원주천 자율주행 순찰 로봇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 최성호 HL만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원주천 자율주행 순찰 로봇 실증 운영, 실증 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활용·연구·개발·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해 협력한다. HL 만도가 개발 제작한 순찰 로봇은 한라대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한다. 오는 11월 시범 투입되며, 2년간 시민 휴식 공간인 원주천 치악교·태봉교 3㎞를 오가며 위험에 처한 시민이 없는 지 등의 안전 활동을 펼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천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언제나 안전한 원주 조성을 목표로 하는 원주시 시정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자율주행 로봇산업 등 지역 신성장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 "수백번 회의에 참석했지만, 한 번도 불법적이거나 위법한 것을 승인하고 회의의 결론을 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검찰에서 계속 '카카오 측, 카카오 측'이라며 내가 하지도 않은 수많은 것들을 얘기하는데 그런 부분이 답답하다"며 "물론 그런 부분은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변론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억울한 상황이라는 점은 참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측 변호인도 "공개수사가 진행되고 1년 6개월 이상 지났고 관련 사건에 대한 재판도 1년 가까이 진행됐는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구속 상태가 길어지면 한국 IT산업 전체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16∼17일과 27∼28일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
1년 가까이 여객선(카페리)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에 화물선을 투입하는 방안마저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는 지난해 11월 여객선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의 철수 이후 1년 가까이 운항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선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여객선 운항을 재개했으나 선박 잔고장으로 운항 차질을 반복하다가 2년 만에 배를 매각했다. 해운 당국은 여객선 운항을 재개하려고 새로운 사업자를 물색했으나 국내 선사들은 엄격한 안전 기준과 낮은 사업성 등을 이유로 모두 난색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IPA는 여객선 대신 화물선을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달 공모를 진행했으나 운항 희망 선사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아 불발됐다. 카페리가 쓰던 인천항 연안2부두에는 하역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화물선 선사들은 공모 참여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사들은 인천∼제주 항로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화물 물동량 대부분이 목포∼제주 항로로 옮겨간 탓에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IPA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재공모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경남 김해시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2024년 김해 가야문화축제가 16일부터 20일까지 수릉원과 대성동고분군 일원서 다채롭게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가야문화축제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창국정신과 2천년 전 가야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1962년 제1회 가락문화제에서 출발해 올해로 62주년을 맞는다. 이 축제는 해마다 5월에 열렸는데 올해는 국내 7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에 맞춰 10월에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한 수릉원, 가야의 거리, 연지공원 등 5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6일 가야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인 고유제가 김수로왕 탄강 설화가 서린 구지봉에서 열린다. 17일에는 수로왕릉에서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추향대제가 봉행된다. 18일 수릉원 본무대에서는 국내 7개 시군에 있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밖에 축제장에서는 가야문화 체험존, 허왕후 신행길 미디어아트 전시, 가야 뱃길 체험, 가야왕 대행차 퍼레이드,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가야 판타지아 공연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K-댄스 페스타, 슈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