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에 이어 G마켓(지마켓)도 인력 효율화 작업에 들어간다. 신세계그룹의 인적 쇄신 작업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전방위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정규직 직원이다. 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 또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재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한다.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은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할 수 있다. 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십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의 이번 조처는 최근 3년간 지속한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고강도 비용 절감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마켓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천억원의 손실이 누적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G마켓 관계자는 "수년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바른 철도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동검표 전담반'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레일은 수요가 많은 단거리 구간을 중심으로 기동검표를 시행하고 무임승차와 할인승차권 부정 사용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열차 내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24만건(58억원)으로 2020년 14만건(27억원)보다 71.4%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 17만건(44억원)이 적발됐다. 주요 부정 승차 유형은 ▲ 승차권 미소지 ▲ 할인승차권(공공할인, N카드·힘내라청춘 등 영업할인) 부정 사용 ▲ 정기승차권 부정 사용 등이다. 철도사업법 제10조에 따르면 부정 승차할 경우 기준운임의 최대 30배까지 부가 운임을 징수할 수 있다. 부가 운임 납부를 거부할 경우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인계돼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리되며, 상습적인 부정 사용자는 경찰에 수사 의뢰한다. 코레일은 수요가 많은 단거리 구간을 중심으로 기동검표를 시행하고, 무임승차와 할인승차권 부정 사용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차권 QR코드를 활용해 검표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당 승차권 여부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7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정당한 이유 없이 점주에게 받는 수수료를 인상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이날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배민 등 배달앱이 무료 배달을 도입해 배달비를 점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달용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가 최근 확산한 데 대해선 수수료 등 배달 관련 비용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했다. 협회는 이날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배민은 서비스 공급에 필요한 비용의 변동이 없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두 차례에 걸쳐 배달앱 이용료를 대폭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민은 다른 배달앱 운영사들이 이용료를 장기간 일정 수준으로 유지 중인 상황에서 배달료를 인상한 '정당한 이유'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2년 3월 점주가 부담하는 배민배달 이용료를 '주문 건당 1천원'에서 '주문 금액의 6.8%'인 정률제로 변경하고, 지난 8월에는 배민배달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인상했다. 협회는 "주문당 객단가를 2만원으로 가정하면 6.8%의
기아가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기아는 27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이보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 광명 이보 플랜트는 6만㎡(1만8천평) 부지에 총 4천16억원이 투입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준중형 세단 EV4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 모델로 향후 1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춰 기아 전기차 대중화 모델의 생산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광명 이보 플랜트의 이름은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기아는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와 수출용 스토닉·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개조해 광명 이보 플랜트로 탈바꿈시켰다. 기존 노후 공장을 전면적으로 재건축해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기아는 전했다. 이보 플랜트의 준공에는 담당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도 큰 역할을 했다. 이보 플랜트가
제주항공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에서 저비용항공(LCC)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KCSI는 국내 산업별 상품·서비스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종합 지수다. 항공 부문은 최근 1년 이내 항공편을 탑승한 18∼65세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 4∼8월 시행한 가구 면접 조사를 통해 평가했다. 제주항공은 종합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기로 작성해 온 항공기 탑승 서류를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를 강화한 점과 모바일 체크인을 해외 공항으로 확대하고,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 페이지를 개편해 공항 혼잡도와 권장 수속 시간 등을 안내한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소비자 중심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적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알테쉬)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용품과 에센셜오일(방향유)에서 다수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3개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두 품목 49개 상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37개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동물용품의 경우 동물용 구강 스프레이·샴푸·물티슈 10개씩 30개 제품 가운데 20개에서 각종 유해물질과 미생물이 나왔다. 7개 제품에선 사용이 금지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벤조산, 총 호기성 미생물, 총 진균,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 혼합물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도 다수였다. 해당 물질에 노출되면 피부염이나 급성 호흡 곤란, 구토, 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폼알데하이드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에센셜오일은 조사 대상 19개 제품 가운데 방향제와 가습기용으로 판매되는 2개 제품에서 CMIT와 MIT가 검출됐다. 에세셜오일은 식물에서 향기 성분을 추출한 제품이다. 마사지 등의 용도로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경우엔 화장품으로, 방향제 등으로 사용할 땐 생활화학제품으
충남 서산시는 26일 지곡면 중왕항에서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 시는 중왕항 배송 거점에서 고파도까지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시는 지난 5일부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목요일에는 고파도·우도·분점도에,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벌천포해수욕장 일원과 팔봉갯벌체험장에 물품이 배송된다. 시민과 관광객은 스마트폰 앱 '서산 날러유'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박노수 서산시 자치행정국장은 "다년간의 드론 시험비행 관련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드론 상용화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충남 금산군은 내달 3∼13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아빠 힘내세요!'를 주제로 아빠의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선물로서의 '금산 인삼'을 부각하는 5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금산인삼 푸드페스타를 진행하며 금산 약선요리 코너, 최창성 명인의 초콜릿 하우스, 홍삼팩 마사지, 홍삼 족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군 관계자는 "무대공연을 마련하고 음식·체험 등 운영 시간을 연장해 관광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해양 전문기업 말콘이 개발한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승객·화물 운송선'(CTV, Crew Transfer Vessel)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인증받았다. 한국선급은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 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CTV에 대해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승인(AIP)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선박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그리고 유신HR이 공급하는 제트 추진기와 전력 변환장치, 통합 발전기 등이 사용됐다. 말콘 측은 전기추진 하이브리드 CTV는 기존 내연기관 추진 방식에 비해 운전 시간을 약 34%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70%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CTV 프로젝트는 환경적 측면은 물론, 운영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측면에서의 큰 이점이 있다"며 "국내 조선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수주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에 선정된 첫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선박으로, 국가 보조금을 받아 이달 중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내년
최근 인천 내항 부두 운영업체 직원들이 불법적으로 벌크화물을 빼돌린 사건과 관련해 장물을 알선하거나 취득한 업자들이 추가로 적발됐다. 중부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물취득·알선 혐의로 A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5월 인천항 내항에서 불법 반출된 사료 부원료 200t가량을 구매하거나 거래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벌크화물이 장물인 사실을 알고도 거래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앞서 사료 부원료를 외부로 빼돌린 혐의(특수절도)로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IPOC) 전 직원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직원은 사측 조사 과정에서 25t 화물차 1대 분량의 대가로 3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IPOC는 인천 내항의 9개 부두운영회사를 통합해 2018년 설립된 회사로 27개 선석과 장치장·창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IPOC 내부 직원 4명에 이어 외부 업자 3명을 추가로 입건한 것"이라며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