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은 나의 유일한 스승이다. 물론 나는 그의 그림을 보았다. 아니, 여러 해 동안 연구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다." - 파블로 피카소 폴 세잔이 아주좋아하던 소재인 카드놀이를 하는 농민들 세잔이 인물을 이렇게 많이 넣어 그린 작품 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 세잔은 정물화나 풀역오하를 그릴 때 그림의 소재보다는 화면을 어떻게 구성하고 쪼갤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는데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에서도 세잔의 그런 면이 잘 나타압니다. 그래서 사람을 잘 그리지않았던 세잔이 이 소재에는 집중할 수 있었다고합니다. 이 그림과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것이 바로 카타르 왕족인데요 이 그림의 구매를 통해서 카타르가 2000년대 들어 세계 미술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다고 하네요
"지금 잠들어 있는 그녀의 모습이 어쩌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파블로 피카소 이 그림은 피카소의 연인이었던 마리-테레즈 월터를 그린 그림으로 "마리-테레즈 월터의 외모는 놀라웠다. 그녀가 파블로에게 조형적인 영감을 준 여자라는 걸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고대 그리스 스타일로 아주 매력적이었다. 볼륨이 있고 선이 뚜렷한 그녀의 몸은 완벽했으며, 한 점의 빼어난 조각 같았다. 그녀는 모델로서 아주 훌륭했다." 파블로 피카소의 스물여덟 살 연하 애인 마리-테레즈 월터에 대해 이런 찬사를 날린 사람은 다름 아닌 피카소의 또 다른 연인인 프랑수아즈 질로이다.파블로의 여러 연인들도 마리-테레즈 월터를 직접 만나 본 뒤 그녀의 외모 및 그녀가 피카소의 예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이런 찬사를 남겼다고 합니다. 대체 마리-테리즈 월터가 얼마나 매력적인 여성이었기에 피카소의 훗날 여성까지도 질투가 아닌 감탄을 할 수 있었을까요? 피카소의 그림이 비싼 이유는 피카소가 서양 미술사상 가장 중요한작가이기 때문입니다. 르네상스 미술이 절정이던 15세기 이후 400여년동안 서양미술에서는 원근범과 단일시점이 너무나 당연한 원칙이었지만 피카소는 그런
"나는 겉모습과 전혀 다르게 사물을 왜곡하되 그 왜곡 속에 겉모습의 기록을 담아내기를 원했다." -프랜시스 베이컨 이 그림은 루치안 프로이트라는 또 다른 영국 화가를 그린 초상화입니다. 베이컨의 그림에서는 화가프로이트가 불편하고 괴상한 형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베이컨이 프로이트의 보이지않는성격을 그려 내기 위해 의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나는 젊었을 때는 사물의 형상을 그리는 것에 관심을 가졌지만, 나이가 들면서 필요한 형상은 다 그려 봤기 때문에 더 이상 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랜시스 베이컨은 모델이 눈앞에 있으면 작가 마음대로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모델 대신 사진을 보고 그렸다고 합니다. 베이컨은 이 작품과 같은 대작, 특히 '삼부작' 시리즈에 과감한 색깔을 쓰고 물감도 두껍게 발라 무거운 느낌을 주었다. 어찌보면 과격한 그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세 점이 하나를 이루는 '삼부작' 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 점만 있는 그림보다는 비쌀 수 있다.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각 캔버스를 한 점으로도 단독 그림이 될 수 있는 것을 세 점을 가져가게 되니 좀 더 부담되는 가격이라고 기꺼이
"무질서가 아니라고, 젠장" - 잭슨 폴록 추상 표현주의 그림은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승전국인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탄생한, 아주 미국적인 미술이다.제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세계 최강국이 된 미국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한껏 전해 줄 만한 예술을 원하고 있었다. 이 속에서 마침내 그 전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그들만의 예술, 바로'추상 표현주의'이다. 경제적인 번영으로 미국컬렉터들의 돈이 많아지던 20시 후반, 미국이 강국이 되었다고 입증하는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의 작품가격이 올라간 것은 당연하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때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인 폴록의 대표작이 세계에서 제일 비싼 그림 최상위권에 속한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몇몇 화가나 비평가가 '여인'시리즈를 안 좋게 말합니다.그런데 그건 그들의 문제 일 뿐 내 문제는 아니에요. 나는 스스로 추상 화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이비지 같은 것들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만든다는건 어찌보면 이상한 일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모든 그림을 추사오하냐, 추상화가 아니냐로 분류합니다. 추상적인 이미지를 안 그리는 것이 더 이상한 게 돼 버렸어요. 그래서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기가 두렵습니다" -윌렘 드 쿠닝 그림을 사고팔 때에 그림을 누가 가지고 있다가 어던 경로를 통해 내놓았는지를 알 수 있는'소장 기록'은 그림을 사고 팔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이 그림은 참으로 뛰어난 소장 기록을 갖춘 작품이라 할 수 있다.거래에 얽힌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것은 이 그림의 자가가 대단하다는 사실을 의미하는것이기도하다. 이 그림은 드 쿠닝의 개인사 및 당시 사회 분위기와 얽힌 많은 감정이 들어있으며, 전후의 불안과 긴장감, 공포와 희열이 섞인 다이나믹한 시대 상황이 느껴진다. 시대를 잘 반영하면서도 작가의 개인사와 내면이 솔직하게 표현되어있는 그림이라 드 쿠닝의'여인' 시리즈는 아주 높은 평가를 받는다. 드 쿠닝의 ''여인' 시리즈는 총 6점
"나는 그림의 주제로서 나 자신에게는 흥미가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 흥미가 있다. 특히 여자들에게." - 구스타프 클림트 이 그림은 미국 사업가인 로널드 로더에게 팔렸다.로널드 로더는 아델레 블로프 - 바우어의 초상 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에 비유하면 현대의 모나리자와 같은 초상화라고 말한 바 있다.아름답고 지적인 젊은 미녀의 눈빛은 뭔가를 절실하게 갈망하는 듯하다. 유화와 금을 섞어 그려 더엎이 화려하고 현대적이면서 한편으로는 비잔틴 모자이크 분위기가 나는 고전적인 그림이다.
"두 친구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내 기분이 우울해졌다. 갑자기 하늘이 피처럼 붉게 물들었다. 나는 멈춰 서서 난간에 기댔다. 죽을 것처럼 피로가 몰려왔다. 핏덩이처럼 걸려 있는 구름. 검푸른 협만과 마을 위에 칼처럼 걸려 있는 구름 너머를 멍하니 쳐다봤다 친구들은 계속 걸어갔지만 나는 공포에 떨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그리고 가늠할 수 없이 엄청난,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절규'가 자연 속을 헤집고 지나는 것이 느껴졌다' - 에드바르 뭉크 이 세상에는'글로벌 아이콘'이라 부를 수 있는 그림이 있다. 미술에 관심이 있든 없는 누구나 눈에 익숙하고 누구나 어느정도 알고있는 그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만종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이 그림은 뭉크의 대표적인 이미지이고 글로벌 아이콘의 상당히 높은 순위에 들어가면서도 개인이 손에 넣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그림이다. 게다가 다른 절규들이 모두 미술관에 있으니, 이 그림을 손에 넣으면 자신이 컬렉션이 세계적 미술관과 동급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그림이 시장에 나오면 갑부 컬렉터들은 때를 기다렸다는 듯 물불 안 가리고 경쟁을 한다.이 그림이 이렇게 비싸게
"나는 내가 만들어서 기뻐할 만한 것을 만든다. 나는 그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다. 그런 것들을 설명하는 건 화가의 일이 아니다. 화가는 어떤 이유를 의식하지 않고 그저 그림을 그릴 뿐이다. 깃발도 그리고 싶어 그렸을 뿐이다." - 재스퍼 존스 재스퍼 존스의 깃발은 지금까지 거래 결과가 알려진 생존 작가 미술 작품 중 가장 비싼 것이다. 살아 있는 작가의 작품이 이렇게 비싼 것은 의미가 있다. 비싼 작품은 대부분 미술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과거 작가들의 것이다. 이미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내려진 죽은 작가들 작품이므로 투자하기에 안전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존스는 아직 살아 있는데도 미술사와 시작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니, 역사적 평가가 빨리 이루어진 셈이다. 미국에서추상 표현주의가 높이 평가받았으나,작품이 아무리 작가의 내면을 표현하는것이 예술의 목표라 해도 무엇을 소재로 그렸는지 전혀 알 수 없는건 심하다고 생각하게 된 존스는 이때 '소재'라는 것을 다시 그림의 중요한 요소로 끌어들였다. 그가 그림 속으로 끌어들인 소재는 성조기, 미국 지도, 알파벳 글자, 숫자, 과녁 등 대중에게 아주 익숙한
"모든 화가가그렇지만, 나 역시 결국에는 여자를 그리는 화가다." - 파블로 피카소 이 그림은 2위에 오른 꿈과 마찬가지로 피카소가 스물여덟 살 연하 애인 마리-테레즈 월터를 그린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미술 작품을 사고팔 때는 소장기록이 가장 중요한데, 소장 기록이 불분명할 때는 진위 논란에 휩쓸릴 수도 있기때문에 값을 올리기 쉽지않다. 반면에 소장 기록이 분명할 때는 진품이라는 걸 따로 입증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그림의 가치도 몇 배로 올라간다. 누드와 푸른 잎사귀와 흉상의 소장 기록은 더없이 훌륭하다. 이 그림은 자가 자체의 미술사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소장 기록, 전시 기록, 그림 속 뒷이야기(마리-테레즈 월터와 관계)등 다른 여건까지 모두 갖춘 작품이다.비싼 그림의 '공식'에 잘 들어맞는 그림 인것이다. 그러니 이 그림은 어렵지 않게 비싼 가격에 팔릴 수 있었다.
"신문 1면에 비행기 추락 사고 사진이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129명 사망. 아마 이때가 시작이지 싶다. 나는 마릴린 먼로도 그렸다. 내가 하는 것들은 전부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크리스마스, 노동설, 휴일 등 아무 때나 라디오를 틀면 이런 뉴스가 흘러나온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죽음과 사고' 시리즈는 그렇게 시작됐다. 그런데 이런 끔찍한 사진들을 계속 보다 보면 나중에는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다." - 앤디 워홀 언뜻 보기에는 그냥 예쁜 그림 같지만, 자세히 보면 쳐다보기 괴로운 끔찍한 모습이 안에 들어있다.이 작품에는 화면 왼쪽에 사람이 목숨을 잃은 자동차 사고 현장 사진 여러 장이 반복해 찍혀있다. 실제 당시 어떤 신문에 보도된 사진디다. 사진에서 운전자의 시체와 부서진 자동차가 뒤섞여 뭐가 자동차이고 뭐가 사람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앤디워홀은 독특한 기법을 이용해 이 끔찍한 느낌을 희석해 표현했는데, 이런 방법등을 통해서 관객들이 심각한 현실에 대해 무감각하도록 만든다. 이것은 끔찍한 현실에 면역되어 있는 현대인들의 처지를 암시하기도 한다.앤디워홀은 오른쪽에 실버스크린을 나랗니 놓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