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회원 조합인 지역수협의 경영이 4개 가운데 1개꼴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지역수협 91개의 26%인 24개가 부실 우려 또는 경영관리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중앙회는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 유동성, 경영위험도 등을 평가해 부실 우려 또는 경영관리 대상 조합을 선정한다.
부실 우려 또는 경영관리 대상 조합은 2020년 22개에서 2021년 19개, 2022년 11개로 한동안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2023년 20개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원택 의원은 "지역 어업과 수산업의 근간인 지역수협이 무너지고 있다"며 "수협중앙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서둘러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