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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바람 부는 날의 풀 ]

    바람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에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 글 / 류시화 - 바람 부는 날의 풀

      - 사진 / 마이클 케나 Michael Kenna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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