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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2 알베르토 자코메티 / 걷는 남자 1

알베르토 자코메티 / 걷는 남자 1

약 106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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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해하지 못한 영역이 조각이었기에 조각을 시작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알베르토 자코메티

 

 

 

<걷는 남자>는 같은 주물로 여섯점의 에디션을 만들었고 '아티스트 프루프(Artist Proof)' 라고 불리는 작가 소장용 에디션도 네 점을 만들었다. 똑같은 작품이 무려 열 점이나 존재하는데 이 작품이 약 1050억 이 넘는 가격에 팔린것은 정말 뜻밖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제외한 다른 에디션들이 대부분 미술관에 잇어 시장에 나올 확률이 낮으며, 이 작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자신의 개인 컬렉션이 이런 세계적 미술관 컬렉션과 같은 급이 된다는 의미이다.

 


[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허수아비 논법 김삼기 / 시인, 칼럼니스트 어제 아침 차를 타고 수도권 외곽을 달리면서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들녘을 볼 수 있었다. 나는 20년 전, 모 신문사에 기고한 칼럼 ‘옐로우 카드’에서 “노랗게 물든 가을 황금들녘이 정부와 사회와 국민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매해 가을 들녘을 볼 때마다 옐로우 카드를 연상해왔다. 그래서 어제 가을 황금들녘이 우리나라에 주는 경고의 메시지도 생각해봤다. 나는 “대선정국으로 인해 불거진 굵직한 사건들을 제대로 매듭 짓지 않고, 정쟁으로 대충 넘긴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황금들녘이 주는 경고의 메시지를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이 진영논리에 의해 한쪽으로 치우쳐 편향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특히 대선후보들의 공약이나 경선 토론회에서 주장하는 정책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면, 역시 우리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메시지로도 들렸다. 어제 오후 돌아오면서 차를 잠깐 세우고 아침에 지났던 가을 들녘을 자세히 봤더니, 탐스러운 낟알을 노리는 참새 떼를 쫓아내기 위해 나무, 짚, 옷가지 등으로 만든 농부 모습의 허수아비도 여기저기 서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허수아비가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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