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6% 이상 증가했지만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같은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증가한 15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7%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SSM, 편의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출은 0.9%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에서는 추석 선물용 전자 쿠폰, 여행 상품, 음식 배달 분야 수요가 상승했다.
또 식품 온라인 구매 확대와 늦더위로 인한 에어컨 등 계절가전 구매 증가 등으로 서비스(52.9%), 식품(14.7%), 가전·전자(18.1%) 등에서 성장세가 유지됐다.
다만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 구매 증가 영향 등으로 부진이 지속되는 패션·의류 매출은 16% 감소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17.9%) 판매는 증가했지만 작년보다 늦어진 추석, 늦더위 등 영향으로 식품(-3.4%), 패션·잡화(-5.0%)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작년에 9월 29일이었던 추석이 올해는 9월 17일로 앞당겨졌다. 소비자들이 여유 시간을 두고 선물을 포함해 명절 용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올해는 8월 매출을 미리 올리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49.7%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