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인천항의 첫 크루즈, 중화태산(Chinese Taishan)호가 10일 오전 6시 20분 인천항 갑문을 통과해 내항 1부두에 선체를 붙였다.
중국 크루즈선사인 보하이크루즈 소속 중화태산호는 2만5천톤급 선박으로 길이 180m, 폭 25.5m, 여객정원 1,000명, 승무원 380명이 근무하는 소형 크루즈다.
지난해 인천항 서비스를 시작한 이 배는 처음에는 옌타이를 기점으로 인천항 서비스를 제공하다 계절적 요인으로 승객이 적은 겨울을 전후해서는 상하이, 칭다오, 톈진 등 옌타이보다 좀 더 따뜻한 남쪽 항만에서 모객을 해 인천항에 들어오고 있다.
11일 입항 때는 전날 중국 칭다오에서 69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내항에 들어왔으며, 승객들은 이틀간 서울과 인천을 관광하고 당일 오후 8시 다시 중국(칭다오)을 향해 나설 예정이다.
한편 중화태산호는 올해 20회 인천항을 기항할 예정이며, 이 배를 포함해 1월 초 시점을 기준으로 2016년 인천항에 예정된 크루즈 기항횟수는 124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