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온라인 유통 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영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6.3% 증가한 14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온라인 유통은 서비스·기타(61.6%), 식품(21.0%) 등 품목의 매출이 크게 신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16.9% 증가했다.
산업부는 여름철 계절상품과 음식 배달 이용, 가정용품 구매 등이 꾸준히 증가해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주요 업체 온라인 매출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휴일 수 감소와 잦은 비로 인해 7월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7.9%)와 백화점(-6.4%)의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3.0% 감소했다.
소비자와 근거리에 있는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각각 2.9%, 1.4%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13.2%), 아동·스포츠(-9.3%), 생활·가정(-7.0%)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7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1.3%로 작년의 46.7%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지난 7월부터 매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산업부는 7월 통계부터 양사의 정보를 제외하고 통계 대상을 기존의 25개사에서 23개사로 조정했다.
그간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해왔다.
산업부는 7월부터 티몬과 위메프가 통계에서 배제됨에 따라 매출 증가율 등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 비교 대상인 전년 동기 수치에서도 티몬과 위메프의 매출을 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