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허위로 과장해 설명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본코리아 본사 현장 조사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허위 과장 광고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내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더본코리아 가맹본부 영업사원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수익률을 구두로 설명했는지, 해당 설명 내용이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가맹사업법에선 '가맹본부가 사실과 다르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실을 부풀려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영업사원이 구두로 밝힌 매출과 수익률이 과장 정보 제공 행위에 해당한다며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상담 과정에서 평균 매출을 설명하던 중 관련 질문이 나와 답변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매출액이 등장했을 뿐"이라며 "이후 예상 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했고, 점주가 검토한 뒤 계약했다"고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요격체계인 '천궁-Ⅱ'의 이라크 수출이 성사됐지만, 생산 업체 간에 납품가격과 납기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한화 측은 주체계(주계약) 업체인 LIG 측이 가격과 납기에 대한 사전 합의 없이 이라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LIG 측은 계약 체결 직전 한화 측이 협의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천135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계약 체결 직후 한화 측은 LIG가 이라크 수출 계약에 급급한 나머지 납품 업체들의 사전 동의 없이 무리하게 계약을 체결했고, 납품 업체에 가격과 납기 조건을 강요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화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에 "지난 7월 납기 등에 대한 LIG넥스원의 요청에 대해 당사 입장을 회신했지만, 수용 여부에 대한 LIG넥스원 측 답을 듣지 못했다"며 "이후 사전 합의 없이 천궁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지마켓)과 옥션은 오는 26일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문 상품의 도착일을 보장하는 '스타배송'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전담하는 스타배송은 구매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지난 6월 체결한 사업 제휴 합의에 기반을 뒀다. 스타배송은 CJ대한통운이 맡고 있는 G마켓의 익일 합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상품에 우선 도입된다. 평일 기준 오후 8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한다. 이보다 배송이 늦어지면 스마일캐시 1천원을 보상한다. 대상 상품은 생필품, 공산품, 주방용품, 미용용품, 통조림 같은 상온 가공식품, 일부 디지털·가전 기기 등 14개 카테고리 약 15만개 상품이다. G마켓은 앞으로 스타배송 대상 상품과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스타배송 상품만을 놓은 상설 전용관도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의 배송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판매자에겐 대금 정산 기간 단축, 매출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G마켓은 기대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 플랫폼 가운데 내일 도착
9월 중순까지 수출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1년 전보다 줄었다. 정보기술(IT) 기기 관련 수요가 늘면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과 무선통신기기 수입 등은 급증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8천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0일로 작년(15.5일)보다 2.5일 적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남은 기간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많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이달에도 수출은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8.8%)와 석유제품(-5.0%), 철강제품(-9.5%), 자동차부품(-13.3%), 선박(-9.3%)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 반면 주력 제품인 반도체 수출은 26.2%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컴퓨터 수요 증가에 컴퓨터 주변기기(75.6%) 등의 수출도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9%), 유럽연합(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이틀 연속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와 공모해 사기·횡령 혐의 관련 의사결정을 내린 게 아닌지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20일 오전부터 류광진, 류화현 대표를 사기·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전날 두 대표를 처음으로 불러 자정께까지 조사했는데, 아직 조사할 내용이 더 남았다고 판단해 이튿날 다시 소환한 것이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판매대금을 변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인식했는지, 돌려막기식으로 영업을 계속한 게 아닌지, 회사 내부 자금을 모회사인 큐텐의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유용하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에 일감을 몰아주고 비싼 배송료를 지불한 경위 등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과 위메프는 별도의 재무 조직 없이 관련 업무를 큐텐의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에 위탁해왔는데 류광진·류화현 대표가 판매대금의 용도 외 사용을 승인 내지 인식했는지, 그룹 차
납품업체에 미납페널티를 부과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던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가 자진 시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편의점 4사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혐의와 관련해 신청한 동의의결에 대해 해당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 제도는 법 위반혐의가 중대·명백하지 않은 사안에서 사업자가 제안한 시정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앞서 공정위는 편의점 4사가 납품업체가 상품을 제때 납품하지 않을 경우 과도한 손해배상금(미납페널티)를 부과한 행위와 편의점 4사에 유리한 신상품 기준을 적용해 신상품 입점장려금을 수취한 행위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었다. 입점장려금은 출시 후 6개월 이내의 신상품에 대해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의 요청에 따라 신상품을 매장에 진열해 주는 대가로 납품업자로부터 받는 형태의 판매장려금이다. 편의점 4사는 법적 판단을 다투기보다는 자발적으로 편의점 시장의 거래질서를 개선하고 납품업체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자 공정위에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4사는 미납 페널티율을 인하해 납품업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아주 싸거나 아주 비싼 것을 찾는 '양극화' 소비 흐름도 엿보였다. 20일 SSG닷컴(쓱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 상품이, 신선은 고가의 고급 상품이 각각 인기를 끌었다. 가공식품군에서는 1만원대 커피, 차, 주류 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78% 급증했고, 3만∼5만원대 과자·간식류 세트 매출은 65% 뛰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도 3만∼5만원대의 매출이 20% 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에 신선식품은 20만원 이상의 고급 상품이 잘 팔렸다. 해당 가격대 과일 세트가 550%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수산(60%↑)과 축산(10%↑) 모두 수요가 높았다. SSG닷컴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가성비 좋은 이색 선물과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소비가 양극화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며 "내년 설에도 이러한 소비 추세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백화점이 특수를 누렸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14∼18일) 백화점 3사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2일)보다 10%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10.0%, 신세계백화점 12.5%, 현대백화점 10.8% 각각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연휴 내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내를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늘었다고 전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연휴 닷새간 95만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선물 수요가 높은 영·유아 상품군 매출이 20% 증가했다. 더운 날씨 탓에 쇼핑몰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F&B(식음료)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5월 새 단장을 마친 타임빌라스수원의 경우 F&B 매출이 70%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전 매출이 62.7% 증가했고 명품도 12.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연휴 첫날부터 아이폰16 사전 예약이 시작된 데다 주요 점포의 LG전자 매장이 재단장 기념 할인행사를 해 가전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명품은 명절선물 수요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
지난 75년간 동업 관계를 유지해 온 고려아연과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이 경영권 분쟁 격화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지난 2년간 벌여온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과 이사회·주주총회 충돌을 넘어 영풍이 사모펀드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제 양측 모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벌이게 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함께 세운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두 창업주는 1949년 ㈜영풍의 모체인 영풍기업사를 합명회사로 공동 창업하고, 25년 후인 1974년 자매회사 고려아연을 설립했다. 이후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대형 서점으로 유명한 영풍문고도 영풍그룹이 설립한 계열사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전자,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국내 첨단산업에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공급망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75년간 이어지고 있는 동업 관계는 지난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전후로 최 회장 일가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라
기획재정부는 12일 한국재정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정정훈 세제실장 주재로 '제4차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 최근 면세점 시장 동향 및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 보세판매장 특허제도 운용 현황 ▲ 면세점 특허수수료 연구용역 결과 및 향후 제도개선 검토 방향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최근 면세점 업황의 더딘 회복세와 지자체의 신규 특허 수요 부재 등을 고려해 현행 시내면세점 특허 수(16개)를 유지하기로 했다. 면세점 특허수수료 부과 기준은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해 현행 매출액 기준을 유지한다. 위원회는 아울러 특허수수료 제도개선 방안은 면세점 업황 전망과 관광업계·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차기 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