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인천과 미얀마간 중고차 직수출 해상운송 서비스가 시작된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는 한국 국적선사인 유코카캐리어스가 4월 20일부터 인천항과 미얀마 양곤항을 잇는 정기 카캐리어(자동차운반선) 서비스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유코카캐리어스는 한 번에 차량 5,500대를 실을 수 있는 카캐리어선을 투입해 월 1회 이상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유코카캐리어스측은 한-미얀마간 물동량 증가 추이에 따라 항차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천항은 작년 한해 18만7,168대의 중고차를 외국에 수출,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물량 20만9,762대의 90% 가량을 소화하는 중고차 수출의 본산으로 통한다.
인천과 미얀마 간 중고차 수출은 2014년 5,117대, 2015년 3,760대로 전체 중고자동차 수출물량의 2% 남짓한 수준이지만 이번 직기항 서비스 개설에 따라 향후 수출 물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기항로 개설에 따라 차량 운전 체계가 우리와 같은 좌핸들 방식인 미얀마를 대상으로 국산 중고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미얀마는 좌핸들 방식의 교통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본-미얀마간 자동차 운반선 직기항 서비스 영향에 따라 일본 중고차를 많이 수입해 왔다.
공사는 그동안 일본이나 싱가포르 환적을 통해 주로 이뤄진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이 한-미얀마간 정기 자동차 운반선 서비스 개설로 인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에 따라 미얀마로의 자동차 수출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 김순철 팀장은 “미얀마는 우리나라와 교통체계와 운전석이 일치하는 만큼 이번 직기항로 서비스 개설로 인해 현지 중고차 수출입 업체에 한국 중구 자동차가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