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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선택경영

 김삼기 / 시인,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은 4.7보궐선거를 시작으로 내년 대선과 지자체선거까지 1년 이상의 선거기간 동안 온갖 정치뉴스로 도배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표를 뽑는 선거인만큼, 지금부터 1년이 매우 중요한 선택의 기간이기 때문이다.

 

출마자도 언제 어떻게 어떤 정책으로 출마할지 선택을 해야 하고, 유권자도 어느 정당을 찍을지 누구를 찍을지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눈앞에 두고 안철수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어제(17) 밤 늦은 시간까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서로 고심하면서 협상했지만 최종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한다.

 

최소한 오늘(18) 오전까지는 단일화 빙식을 선택해야 24시간의 여론조사를 거쳐 내일(19) 오후 후보등록을 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누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그 여부가 오늘 오전 빅뉴스가 될 것이다.

 

두 후보에게는 오래 전 TV광고에 나왔던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문구가 오늘 오전 좌우명이 될 것 같다.

 

50여 년 전 마을 아저씨들이 모여 우리 논일이나 밭일을 할 떼면 언제나 어머님은 초등학교 3학년인 나에게 막걸리를 사오라고 하셨고, 나는 2km쯤 되는 면소재지에 하나 밖에 없는 주막에 가서 막걸리를 사오곤 했다.

 

그런데 내가 5학년쯤 되었을 때 면소재지 주변에 막걸리를 파는 주막이 두 곳이나 더 생겨, 나는 심부름 갈 때마다 어느 가게에서 막걸리를 사야 할지 선택을 해야만 했다.

 

어머님은 당시 가게를 지정하지 않고 나에게 선택권을 주었기 때문에 나는 3곳을 돌아가며 이용하다, 매번 사탕 하나를 주며 심부를 잘해서 착하다고 칭찬해주는 가게를 단골로 다니며 이용했다.

 

나는 당시 막걸리 심부름을 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매우 진지하게 선택에 대해 고민했던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우리의 생활은 지금보다 훨씬 단순했기에, 치약 하나를 살 경우, 마을에 단 하나 있는 가게에 들러서 치약 사러 왔다고 말만 하면 가게 주인은 단일 제품인 럭키치약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단 집에서 나오면서부터 주변의 3-4군데의 슈퍼 중 어디를 가야할지 선택을 해야 하며, 또 가게에 들러서도 수십 종류의 치약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

 

이렇게 많은 선택이 요구되어지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선택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학교, 직업, 배우자, 거래처뿐만 아니라 말씨나, 태도 하나하나에도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해 여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도 엄청난 양의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도 정보소비자들은 선택(클릭)을 하고 있을 것이다.

 

21세기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가 선택하고 선택되어지는 논리 속에서 흥망성쇠를 반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이 새 사업 및 새 상품을 기획하고, 새 고객을 찾는 것도 선택이며, 인사 관리, 거래처 관리, 영업 관리 그 모두도 선택이기에 기업은 선택경영을 잘 해야 성공할 수 있다.

 

TV나 신문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돈을 들여 광고하는 것도 고객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한 것이다.

 

날마다 반복되는 일도 자세히 보면 효율성과 개혁 차원에서 선택의 연속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개인이건 기업이건 국가건 선택경영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특별히 지금은 대한민국의 미래 일꾼을 선택해야 하는 기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단상]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기 전, 하루 동안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선택을 받았는지 점검하면서 하루를 평가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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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 신동훈 교수 연구팀, 전국규모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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