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Economic Cooperation Committee)가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히스와니 하룬(Hiswani Harun)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2월 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는 2014년 12월 한·말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출범하게 되었으며, 금번 제1차 회의에서는 양국이 실시중인 동방정책 2.0 관련 협력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및 지역·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11위 투자대상국(2015년 누계 111억불)이며,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8위 투자대상국(2015년 누계 76억불)으로, 양국간 교역량은 164억불, 인적교류는 약 60만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네트워크, 포스코 등 주요기업 포함 110여개의 국내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상태다.
우리 측은 말레이시아 고속철, 원전, 건설 등 인프라 분야 등에서 우리기업의 진출기회를 타진하고, APEC, RCEP, ASEAN 등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말레이시아는 2015년 우리의 ASEAN 내 제4위 교역대상국이자 제3위의 투자대상국으로, 천연가스, 원유 등 우리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인 동시에 전자전기, 석유화학, 건설 등 우리기업의 對ASEAN 투자의 전진기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한-말 경제협력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양국간 교역·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