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349억원을 21.3% 하회했다. 매출은 1조7천136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순이익은 735억원으로 19.4% 줄었다.
크록스는 가품 지비츠가 제작·유통되는 것과 관련해 법적 제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크록스 법무팀은 가품 지비츠를 제작·유통·판매하는 판매자와 업체를 대상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크록스는 2006년부터 크록스 신발 상부 구멍에 꽂는 액세서리인 지비츠 참을 판매하고 있다. 크록스 측은 "시장에 유통되는 가품 지비츠의 경우 KC인증을 받지 않아 화학 물질을 포함하거나 매끄럽지 않은 컷팅과 마감 등으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유통기업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신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은 물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대형마트 등이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본업 외에 광고, 화장품 개발 지원, 기업간거래(B2B) 등을 강화하거나 새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유통 계열사들의 매장 내 전광판, 온라인 검색창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서비스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이하 RMN)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통 계열사의 광고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고주가 롯데가 가진 소비자 행동 분석 등을 통해 여러 채널에 효과적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업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실제 RMN 사업은 아마존과 월마트 등 해외 유통업체들이 앞서 뛰어든 사업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0조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 달 1일 선보이는 본점의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배달 앱의 불공정 문제와 관련해 "배달 앱 상생협의체 안에서 여러 협상 대상자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협의체 안에서 뒷짐만 지고 있으니 협상에 진척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배달 앱 상생협의체에서 이달 중 합의안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8번째 회의까지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오 장관은 김 의원이 배달 앱 수수료를 낮춰 달라는 것이 중기부의 입장인지 묻자 "수수료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고 광고와 관련해서도 부당한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수수료 상한을 법으로 정하는 방안을 정부가 고려 중이냐'는 질의에는 "아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배달 앱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민이 중기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8일 앱을 개편했는데 음식배달(배민배달)이 95%, 가게배달이 5%를 차지하는 화면으로 바
롯데백화점이 중장기 전략으로 쇼핑몰 투자를 본격화한다.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수원점을 1호점으로 선보인 새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TIMEVILLAS)를 13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및 쇼핑몰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타임빌라스는 복합쇼핑몰로 시간을 의미하는 '타임'(Time)에 '별장'(Villas)을 결합한 이름에는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24일 열린 그랜드오픈(정식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와 정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현장을 찾았다. 신 전무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타임빌라스 수원을 1시간 반가량 둘러보며 점검했다. 신 전무는 롯데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히는 현장을 둘러보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았고, 지난 6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북미 첫 L7 호텔인 'L7 시
CJ대한통운은 약국 경영 통합 플랫폼인 '바로팜'과 전략적 업무협약 및 의약품 물류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의약품 전문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바로팜은 통합주문과 반품, 품절·입고 알림 등 약국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약국에 최적화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의약품으로 물류 영역을 확장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바로팜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망 확대 효과도 기대한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바로팜을 이용하는 약국 수는 전체 80%인 약 2만개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긴밀한 물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바로팜의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의약품 유통 과정의 품질 관리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바로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양사의 물류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의약품 생태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경남 일대에서 운영 중인 한 중소 마트업체가 납품업체에 수십억원대 대금을 미지급하면서 형사고소와 민소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마트 체인을 운영하는 A사 대표에 대해 사기 혐의로 고소장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납품업체가 A사로부터 지난 4∼6월 납품 대금 7천5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고소했고, 또 다른 납품 업체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6천여만원의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고소장을 넣었다. 다른 납품업체 한 곳도 지난 5∼6월 2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검찰에 A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품업체들은 해당 마트가 자금 사정 때문에 대금 지급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금을 줄 것처럼 속여 계속 납품하게 한 것은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 마트 체인은 지역의 한 대리운전 운영 업체가 지난해 사업 부문을 유통으로 확장하면서 출범했다. 한때 점포 수는 13개까지 늘었지만 현재 3곳만 정상 운영 중이다. 납품업체 수십 곳은 피해자 대책위를 구성해 해당 마트를 상대로 수십억원대 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 업체 중 일부는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A사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하
농협의 양대 유통 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수익성 악화로 작년에 6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매출은 2019년 1조6천488억900만원에서 작년 1조3천580억8천800만원으로 18% 감소했다. 농협유통은 지난 2021년만 해도 27억8천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22년에 적자 전환해 183억2천6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순손실 규모는 287억6천800만원으로 더 커졌다. 농협하나로유통 매출은 2019년 3조1천195억3천200만원에서 작년 1조2천915억3천300만원으로 5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억2천400만원에서 309억5천900만원으로 17배로 커졌다. 두 유통 조직의 작년 순손실은 600억원에 육박한다.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2019년부터 작년까지 하나로마트 매장 7곳이 폐점했다. 정 의원은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는 매출이 줄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농협중앙회 전체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는 조합원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는
이마트24는 16일 한국농구연맹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한국농구연맹 2024∼2025 시즌 동안 박진감 넘치는 코트의 열기를 경험할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다양한 협력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앞으로 협력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마트24 김상현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24는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 가까이 머무르며 '최고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농구연맹과 협업해 스포츠와 함께하는 이마트24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W'와 손잡고 먹거리 7종을 선보이는 등 이종 협업을 통한 이색 마케팅에 집중해왔다.
쟁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 기사들의 운송 업무를 방해한 화물연대 지부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 김선용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화물연대 대전 모 사업장 지부장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조합원들과 함께 2021년 2월 2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주류공장 입구에서 같은 회사 소속 화물차의 진출입을 방해하는 등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회사의 화물운송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류업체의 2차 운송사 소속 화물차 기사인 A씨는 2018년 회사 측과 운임 인상 등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2차 운송사 위탁계약을 맺을 당시 체결한 구간별 단가표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거부당하자 운송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전에도 두 차례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합원과 공모해 운송 업무를 방해해 회사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조합원의 운송조건 개선을 위한 쟁의 활동이었으나, 쟁의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 운송 업무를 방해하는 것과 같이 합법적인 테두리를 벗어난 쟁의 활동은 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