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남아시아의 최대 강인 메콩강 유역의 내륙수로운송 개선에 관해 아세안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오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개최되는 ‘제31차 아세안 해상교통실무회의’에 참석, ‘메콩강 내륙수로운송(IWT) 개선 연구’에 대해 현재까지의 검토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국가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2014년 8월 제28차 아세안 해상교통실무그룹(MTWG)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메콩강 내륙수로운송개선 연구를 지원키로 약속함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지난해 4월부터 용역에 착수하여 진행 중에 있다.
이번 MTWG회의에서는 지난 3월 초 개최한 메콩강위원회 전문가 세미나 결과를 토대로 IWT추진방향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메콩강 유역은 총 길이가 4880km에 달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연평균 6%대로 고성장중인 유망한 지역이다. 이 연구는 신흥경제권인 메콩강 5개국(태국․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미얀마)의 물류교통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 경제발전의 중요 자원인 내륙수로운송(Inland Waterway Transport, IWT)의 활성화를 통해 메콩강유역의 경제성장을 지원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메콩강 지역은 항행, 물류수송개선, 수자원개발, 환경 등의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도 있어 관련부처 및 유관기관 등과의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금번 회의에서 메콩강 5개국과 사업 우선순위선정 기준, 절차 등 협의를 거쳐 2016년 10월 예정인 제32차 회의에서 인프라시설 등 개선사업에 대한 국가별 개별사업 리스트(Short List)를 제안할 계획이다.
박승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메콩강유역 5개국의 교통물류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천혜의 운송루트인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쌓아온 메콩강 유역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체계와 금번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기업이 ASEAN 관련 항만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