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오는 24일부터 5월 말까지 ‘전차선 위험요인제거 특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까치집, 폐비닐 등 열차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전차선 위험요인 제거에 나선다.
코레일은 “2만5천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차선에 이물질이 끼이면 전력공급이 차단되어 열차가 멈추는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매년 2∼5월은 까치가 전차선로 주변에 집을 짓기도하고 봄철 변덕스러운 날씨에 농사용 폐비닐이 전차선까지 날아들기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작년 한해 전국적으로 제거한 까치집이 6,886개에 달하며, 올해에도 이미 891개를 제거, 2012년 이후로는 5년간 2만5천여 개가 넘는 까치집을 제거했다.
코레일은 봄철 순회점검을 1일 2회로 강화하고 까치집과 이물질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 방지기구를 설치하는 등 급전장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전차선 주변 위험요인을 국민이 직접 신고하는 ‘전기철도 위험요인 신고포상제도’를 운용 중이다. 전차선 주변 1m 이내에 까치집, 폐비닐 등 위험요인을 가까운 역에 신고하면 상품권을 증정하는 제도다.
2015년에는 98건의 신고를 접수했으며, 사고예방에 이바지한 21건에 대해서는 감사장과 함께 기념품을 증정했다.
전재근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사전에 전차선 인근 위험요인을 제거해 안전한 철도운행에 힘쓰겠다”며 “열차 이용객들과 선로 인근 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