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가 세계 4위 컨테이너선사 중국원양해운그룹(CCSC)의 출범에 발맞춰 중국 상하이에서 인천항 세일즈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은 17일 상하이 지역 물류업계 대상 인천항 설명회를 주관했으며, 이어 18일 개최되는 CCSC 창립 기념식에 참석했다.
CCSC(China Cosco Shipping Corporation)는 세계 6위, 7위 랭킹에 있던 중국의 코스코(COSCO)와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의 합병으로 탄생하게 된 선사로, 합병 이후 컨테이너 수송 능력(예상 보유선대 783척, 예상 시장점유율 8%)에서 세계 4위 위상을 갖게 된 메가 캐리어 선사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COSCO와 CSCL이 운용하는 선대가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약 15만7천TEU로, 인천항 전체 물동량의 6.6%, 선사들 중에서는 4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창립 기념식에는 전세계 유수의 선사와 각국 항만, 해운ㆍ물류업계의 대표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은 VIP 초청자로서 기념식에 이어 CCSC 주관 오찬과 합작교류회를 겸한 만찬까지 전체 일정을 소화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해운물류시장의 전 세계 리더들과 CCSC의 선대운용 구상과 글로벌 선사얼라이언스 재편 관련 동향과 정보를 교류했다.
17일에는 상하이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포워더 회사(화물운송 주선업체)와 물류기업 등 80여개사의 대표자들을 만나 인천항을 더 많이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3월 인천신항 추가 개장 등 증대되고 있는 인천항의 시설 및 화물처리 능력, 서비스 개선 사항들을 설명하는 한편 인천항 이용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유창근 사장은 “국내외 주요 고객들에게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항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배와 화물을 끌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