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미래를 초월하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니라. 과거라는 개념을 버려라. 지나간 흔적을 따라가지 마라. 미래의 계획도 따라가지 마라. 과거와 미래라는 생각을 끊어버려라. 현재라는 생각도 품지 말아라. 오직 ‘비어 - 있음’을 체험하는 상태에 머물러라. 어떤 대상에 대해 명상하지 말고, 마음이 흩어지지 않는 깨어 있음에만 머물러라.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산만한 것도 아닌 상태로 있는 그대로를 보도록 하라 스스로 밝고 투명한 각성이 곧 깨달음이다.투명한 각성 속에는 알려지는 대상도 없고아는 주체도 없다.오직 스스로 밝은 투명함만이 있다‘비어 있음’에 대한 각성이‘비어-있는’ 밝은 진리의 몸이며,늘 현존하는 해탈 상태이다.불성(佛性)은 수행을 통해 성취하는 것이 아니다.‘지금 - 여기’에 현존하는바즈라 사트바(持金剛佛)를 깨닫도록 하라. - '티벳 死者의 書'에서 - - 그림 / 매선님 - 蓮 -
성현은 행동을 앞세우고 범부는 말을 앞세우며 성현은 자신의 생각이 정의롭다고 생각을 하면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실천을 해나가지만 범부는 작은 일 하나를 하더라도 남들이 알아주고 칭찬해주기를 바란다. 석일봉스님저/누가 자네를 묶어놓았는가...中
집이 없는사람은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자는 빈들넠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기 위에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것도 없고 얻은것도 없다. 모든것들이 빈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자는 울면서 웃는날을 그리워 하고 웃는자는 또 웃음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꽃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자는 죽을것을 염려하고 죽어 가는자는 더 살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자유가 없는자는 자유를 그리워 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쓰러진다 - 글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 류시화
/ 정목 스님 강물이 느리게 흐른다고 강물의 등을 떠밀진 마십시오. 액셀러레이터도 없는 강물이 어찌 빨리 가라 한다고 속력을 낼 수 있겠습니까. 달팽이가 느리다 달팽이를 채찍질 하지도 마십시오. 우리가 행복이라 믿는 것은 많은 경우 행복이 아니라 어리석은 욕심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우주의 시계에서 달팽이는 느려도 결코늦지 않습니다.
어떤 존경하는 스승이 꽃을 좋아해 여쭈었더니... “꽃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마음이 예쁘지 않은 사람이 없지 않느냐?...” 그래서 제자는 그 이후로 꽃을 좋아해 산에서 캐어와 심고, 화분에 분재도 하고, 가지도 치고, 철사를 동여매 모양을 잡아 주기도 하였다. 어느 날 큰스님이 찾아와 제자의 그 모습을 보시고는...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하여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것은 아니었다.비단 꽃만은 아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일방적인 사랑의 경우가 많고, 아이는 원하지 않는데 부모가 이것 저것 다해 주고는 받아 들이라고 강요를 한다.그러나 이것은 일종의 폭력이고 테러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다 - 글 / 13년 2월호 북소리에서 - 그림 / 중국 극사실주의 화가 지앙 데빈 (jiang-debin)의 연꽃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