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페이코(PAYCO)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여파로 해피머니상품권에서만 870억원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7년 취임해 7년간 NHN페이코를 이끌어온 정연훈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사건에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는 약 870억원으로, 전체 채권자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와 티몬은 선불 충전금 '티몬 캐시'를 비롯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이 중 해피머니상품권 5만원권은 7.5% 할인가인 4만6천250원에, 10만원권은 8% 할인된 9만2천원에 판매했는데, 상품권은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해 많은 이용자가 차익을 노리고 이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IT 업계에서는 해피머니 외에 티몬캐시 등 다른 손실채권까지 포함하면 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가 1천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NHN 관계자는 "구체적인 미회수채권 규모와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산정 중"이라며 "변동성으로 인
정부가 햅쌀 10만t(톤) 이상을 시장에서 추가로 격리하고 한우 암소 1만 마리를 더 줄이는 등 수급 관리에 나서기로 하면서 쌀값과 한웃값 약세가 진정될지 시선이 쏠린다. 정부는 이런 단기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쌀과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동참하는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협의회에서 '쌀·한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산지 쌀값과 한우 도매가격이 하락해 농가가 경영난을 호소하자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 햅쌀 선제 격리·한우 소비 활성화로 '가격 방어'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5일 20㎏에 5만4천388원에서 계속 하락해 지난 5일 4만3천842원까지 떨어졌다. 한우의 경우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 성수기임에도 도매가격은 지난 6일 기준 ㎏당 1만7천917원으로 1년 전보다 8.2% 낮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산지 쌀값 방어를 위해 올해 농지 2만㏊(헥타르·1㏊는 1만㎡)에서 생산되는 밥쌀 10만t을 사료용 등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정부가 공공비축미로 사들이기로 한 올해 밥쌀이 36만t인데 이번 처분 물량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이 새로운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사를 향한 한단계 도약을 꾀한다. HMM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23조5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 새로운 해운동맹…운영 항로 26개→30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소속이었던 HMM, 일본 ONE, 대만 양밍이 앞으로 이어갈 새로운 협력체다. 디 얼라이언스 소속이었던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가 탈퇴한 점만 빼면 선사 구성은 동일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유럽 항로에 한해 세계 1위 선사 MSC와 선복 교환 방식으로 협력한다는 것이다. HMM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 체제를 통해 사실상 4자 얼라이언스 구축과 유사한 네트워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항하는 항만 및 국가가 확대되고 운용하는 선복량이 늘어 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에서 26개 항로를 운영했다면 MSC와 협력 체계를 가동하는 내년 2월부터는 30개 항로로 증가한다. 이중 유럽 항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대구혁신도시 내 한국부동산원 야외광장에서 대구경북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특별판매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과 공동으로 여는 이번 판매전은 9월 동행축제의 지역 행사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2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현장 구매 고객에게 즉석 사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드립백 커피, 향초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한국부동산원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사회 기여와 상생을 위해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이은청 대경중기청장은 "이번 판매전이 소상공인 제품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 사회의 경제적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여름 과천에서 악천후로 공연을 중단했던 가수 싸이가 재공연을 한 데 이어 과천 지역축제에도 출연한다. 4일 경기 과천시 등에 따르면 싸이는 이달 27일부터 3일간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과 운동장에서 열리는 '2024 과천공연예술축제'의 마지막 날 폐막식에 출연해 공연한다. 과천시 관계자는 "시에서 싸이 측에 출연이 가능한지 문의했고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며 "지난번에 공연이 갑자기 중단됐을 때 시 측에서 안전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에 대해 싸이가 감사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는데 그런 면에서 출연을 결정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앞서 싸이는 올해 7월 20일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싸이흠뻑쇼 2024' 공연을 하던 중 폭우와 낙뢰 등 악천후로 도중 중단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에 조명이 무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중단된 공연은 지난달 31일 같은 곳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싸이가 출연을 결정한 과천공연예술축제는 1997년 국내 최초 마당극축제로 시작했다. 이후 매년 9월 과천 일대에서 과천축제라는 이름의 국내외 야외극·거리극 중심 공연예술축제로 열리다가 지난해부터 과천공연예술축제로 명칭이 변경돼 진행되고 있다.
이커머스 정산 지연 피해기업 특례보증이 위메프·티몬 입점 판매사(셀러)에서 전체 이커머스 판매사로 확대된다. 정부 부처로부터 피해여부가 확인돼야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협약을 통해 공급되는 '정산지연 피해기업 특례보증 대출' 대상이 위메프·티몬 이용 판매사에서 전체 이커머스 판매사로 확대됐다. 관계부처에 의해 정산 지연 피해여부가 확인된 기업이면 특례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위메프·티몬 사태 발생 후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고자 기업은행과 신보를 통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원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신보 지점에 특례보증을 신청하면 보증심사 후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내주는 방식이다. 당초 지원 대상은 위메프와 티몬에서 정산 지연 피해를 본 판매사로 한정됐으나 이커머스 업계의 대금 정산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면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정산지연이 다른 이커머스에서도 발생했으나 자금지원 대상이 위메프·티몬으로 한정돼 있어 피해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의견을 금융당국 등에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위메프, 티몬과 함께 싱가포르 큐텐 산
경남지역 농민들이 수입쌀 공급과잉·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 등으로 쌀값이 폭락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주시농민회는 4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쌀값이 한 가마 기준으로 평소와 비교해 17.5%나 떨어진 17만원대로 폭락했다"며 "식당은 밥 한 그릇에 2천원씩 받는데 농민들은 200원을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쌀값 폭락의 원인은 연간 국내 생산량의 11%에 달하는 40만8천700t의 수입쌀 때문"이라며 "기후재난으로 농사짓기 어려운 현실이 더해지며 농민 삶은 절벽 앞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에 농산물 과잉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상복을 입고 추수한 벼를 든 채 기자회견을 한 이들은 이후 진주시청 앞에서 농업기술센터까지 차로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쌀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과 관련해 경남 합천군 농민들이 정부에 쌀값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쌀전업농합천군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행 합천군농민회 등 합천지역 농민단체들도 이날 합천군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쌀값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이런 상황에도 쌀값 폭락 원인을 소비 부진 탓이라고 말하면서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수협중앙회는 매주 수요일마다 노량진 수산시장 일부 판매점에서 제철 수산물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4일부터 시작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노량진 수산데이' 할인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구매를 독려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정기적인 할인 행사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협 관계자는 "노량진 수산데이는 시장을 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과 중도매인, 판매상인이 각각 수수료와 이윤을 최소화하면서 제철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행사"라며 "시장 종사자 모두가 수산물 소비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할인 행사 인증 간판이 부착된 판매점 23곳에서 광어나 전복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광어회 1∼2인분 분량을 2만5천원, 3∼4인분 분량을 5만원에 판매한다. 전복은 1㎏에 2만5천원, 2㎏에 5만원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내 회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차림비 4천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수협 관계자는 "현재 광어, 전복으로 한정된 할인 품목을 제철 수산물 위주로 확대하고 참여 점포 수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 1천여개를 대상으로 약 220억원 규모의 판매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기존 지급일인 오는 20일보다 8일 앞당긴 12일부터 판매대금을 지급한다. 공영홈쇼핑의 유통망 상생결제를 약정한 협력사는 11일부터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다. 공영홈쇼핑에서 방송한 협력사는 방송 종료 후 최소 2일 안에 대금 수령을 할 수 있다. 공영홈쇼핑은 "이번 판매대금 조기 지급은 추석 전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의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진은 이차전지 핵심 원료로 주목받는 리튬염의 생산설비를 운송하는 등 신산업 물류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5월 특수정밀화학 업체 피지티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차전지용 제조설비 모듈 33개, 약 1830톤의 해상 운송을 완료했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17개 제조설비 모듈에 대해 1차, 이어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16개의 제조설비 모듈의 2차 해상 운송을 완료했다. 한진은 이달 10일까지 해당 제조설비 모듈을 군산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피지티는 의약품 원료 및 화장품 원료, 기타 정밀화학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특수정밀화학 업체다. 이번 리튬염 제조설비를 통해 생산능력 5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리튬염 제조에 나설 계획이다. 리튬염은 이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전해액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 수요 급증에 따라 리튬염 관련 설비의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진은 이번 리튬염 제조설비뿐만 아니라 국제 스포츠 대회 방송 설비, 훈련 물자, LNG 생산설비 모듈 등 특화 물류 업무를 다수 처리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바뀌어 가는 산업 구조에 따라 첨단 산업 생산설비를 비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