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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으로 다가온 음악…용인시에서 만나다

[경기문화살롱]은 일상이 바빠 제대로 문화예술을 향유하지 못하는 도민들에게 간접체험의 기회를 드리고자 경기G뉴스가 마련한 기획시리즈입니다. 도내 각종 전시회·발표회·음악회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요즘은 각 시·군마다 각종 문화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부천의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안산시립합창단 등 연주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국내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또 하나의 합창단이 창단돼 눈길을 끈다.

‘용인시립합창단’이 그 주인공. 용인시립합창단은 용인시가 인구 100만명 대도시 달성을 기념해 용인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용인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난 9월 창단됐다.

한효종 상임 지휘자와 배성원 상임 반주자를 비롯해 소프라노 24명, 알토 22명, 테너 15명, 베이스 19명 등 총 82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평균 60 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다.

또한, 지난 9월 22일 ‘제22회 용인 시민의 날’ 식전공연을 통해 창단을 공식 선포했으며 ‘제3회 용인거리축제’에서는 200여 명의 연합합창단과 김동규 바리톤과의 합동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용인시립합창단은 ‘정원 속 나무와 꽃들이 저마다 생명력을 뿜어내듯 합창단원 개개인의 소리가 살아 있는 합창단’, ‘용인시와 시민을 위해 기꺼이 열정을 다하는 합창단’을 목표로, 용인문화재단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과 문화도시 용인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 첫 시작은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용인시 소재 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된 ‘용인시립합창단 합창 기념 연주회’였다.

이날 연주회에는 정창민 용인시장과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용인문화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정창민 용인시장은 “이번 기념연주회는 용인시립합창단이 창단을 널리 알리고 ‘밝고,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용인시민들과 음악을 통해 함께 소통하는 용인문화재단의 뉴브랜드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연주회는 총 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김효근 작곡의 ‘첫사랑’ 등 합창으로 만나는 한국 가곡과 민요를 선보였다. 2부에는 ‘환희, 큰 기쁨’이라는 주제로 용인시립합창단과 국내외 최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김지현,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이원준, 베이스 전승현 씨와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베토벤 심포니 9번 합창 4악장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초청무대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바리톤 고성현 씨가 단독 무대로 출연해 부드러운 음색을 뽐내며 시립합창단의 창단을 축하하는 뜻깊은 합동공연을 펼쳤다.

한편 용인시립합창단은 오는 12월 20일 오후 8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Adieu 2017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전석 1만원, 용인시민일 경우 50% 할인 판매된다.
용인시립합창단에서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효종 지휘자는 현재 경기도청합창단을 지휘하고 있다. 경기도청합창단은 지난달 28일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 지휘자는 “과거 대학을 다닐 때도 지휘에 관심이 있어 부전공 과목으로 공부했었다. 이후 이탈리아 유학 당시 공연을 할 때 합창 지휘의 경험과 지식이 있어서 연습공연을 지휘했는데 그것이 지휘 쪽으로 가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지휘자로서 연주자들을 복돋아 실력과 감성을 이끌어내고 음악을 완성시키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이탈리아의 합창단 ‘Coro di Ticase’에서 수석 객원 지휘자를 맡기도 했는데, 당시 외국인이 상임을 맡기 어려운 때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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