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6단계 부두의 국산 항만장비 제작 및 설치를 위한 3차 입찰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항만장비는 컨테이너크레인 6기와 트랜스퍼크레인 34기다.
BPA는 지난해 11월과 2월 2차례에 걸쳐 국내 제작업체를 대상으로 이들 항만장비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된 바 있다.
BPA는 국산장비 제작비용 급등이 유찰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사업비를 조정해 지난 20일 3차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BPA는 지난달 5일 국내 첫 완전자동화부두로 개장한 신항 서'컨' 2-5단계에 국산 컨테이너크레인 9기와 트랜스퍼크레인 46기를 제작, 설치한 바 있다.
2~5단계에 이은 2~6단계 국산 항만장비 발주는 국내 기술 중심의 자동화 항만을 실현하겠다는 공사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항만장비 국산화를 통해 2-6단계 부두를 한국형 최첨단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하고, 연관산업 육성과 고용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