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다음 달까지 인천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 3개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달과 다음 달 개설이 예정된 3개 항로는 인천항과 베트남 등을 오갈 예정이다. 이들 항로가 개설되면 인천항에서 운영되는 정기 컨테이너선 운송 서비스는 기존 67개에서 70개로 늘어난다.
앞서 IPA는 올해 1∼4월에도 러시아나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항로 3개를 개설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동남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항로 2∼3개를 추가로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은 올해 들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봉쇄 조치 등의 여파로 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4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99만9천99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보다 5∼6% 줄어든 158만∼160만TEU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IPA 관계자는 "여러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활동과 물류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물동량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