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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모르는 해운 운임…HMM 올해 실적도 사상 최대

SCFI, 5109.6…또 역대 최고
상반기까지 강세…HMM, 올 영업익 6.9조원 전망



해운 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HMM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운임 강세가 적어도 상반기까진 이어지고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7일 기준5109.60으로 전주보다 1.2%(62.9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SCFI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가량 하락하다 상승 전환해 9주 연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처음으로 4700선을 넘은 이후 연말 5000선, 올 초 5100선까지 돌파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미국 항만 적체 현상이 SCFI를 밀어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물동량은 늘고 있지만 항만 인력 부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방역 강화로 컨테이너선들이 항구에 제때 입항하지 못하고 있다. 가까스로 입항해 컨테이너를 내려도 육상운송을 위한 트럭기사 부족 등으로 화물이 항구에 쌓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동부와 유럽을 중심으로 항만 적체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서안의 경우 컨테이너 하역 지연 관련 벌금 등이 실제 부과되면 추가금액을 받는 식으로 운임에 전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미국 서안 노선 운임은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7일 미국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전주 대비 4.1% 오른 799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운임 고공행진에 HMM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4조5174억원, 영업이익 6조9740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8%, 0.3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쓸 전망이다.


해운 운임 강세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만 적체는 24시간 연중무휴 가동, 벌금 부과 등 특단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동량이 줄어도 물류망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상반기까지 미국 항만 적체 현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3.6%로 선복량 증가율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복 부족에 시달렸던 작년 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타이트한 컨테이너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운임의 고공행진으로 올해 장기계약 운임은 선사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도 컨테이너선사들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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