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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다가오는 斷想] 유대인의 지피지기

 김삼기 / 시인, 칼럼니스트

    

현재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은 현 정부를 탄생시킨 진보 여당으로서 정부의 국정운영에 90% 이상 협조적인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야당으로서 진보성향의 국정운영에 90% 이상 비협조적이다.

 

미국도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만든 민주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운영에 협조적인 반면, 공화당은 비협조적이고, 일본도 자민당은 스가 내각에 협조적이나, 민주당은 비협조적이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한일문제에 직면했을 때, 일본 스가 내각에 협조적인 자민당 의원의 주장은 쏙 빼고 비협조적인 민주당 의원의 목소리만 듣거나

 

한미문제에 직면했을 때, 바이든 행정부에 협조적인 민주당 의원의 주장은 듣지 않고, 비협조적인 공화당 의원의 주장만 들으면서 우리 정부의 주장에 설득력을 높이려고 한다면 큰 오산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외교문제를 풀어갈 때, 우리 정부에 유리한 상대 국가의 한 쪽 진영의 의견만을 듣는 것도 말이 안 되는데, 거기다 국민까지 속이면서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상대 국가의 의견을 국민에게 알린다면, 우리 국민은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 언론도 보수와 진보 양 진영으로 나뉘어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에서만 외국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이 미국과 일본에 각을 세우고 맞대응할 때, 우리 언론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은 미국의 민주당과 일본의 자민당의 주장을 많이 보도하는 반면,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미국의 공화당과 일본의 민주당 등 사회단체의 주장을 더 많이 보도하고 있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정부나 언론이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움직일 때 발생하는 피해는 우리 국민의 몫이고, 그래서 우리 국민만 엄청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요즘 내년 대선을 향해 열심히 뛰고 있는 대선캠프도 자기 캠프에 유리한 말을 하는 자의 소리만 들으려고 하지, 불리한 말을 하는 자들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유권자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대선후보의 말만 들으려고 하지, 상대 진영의 대선후보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국가의 정부나 국민도 자기가 좋아하는 쪽의 말만 들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유대인은 특이하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성향의 신문이나 정당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자신이 싫어하는 성향의 신문이나 정당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유는 상대 진영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전략을 짜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상대를 비판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상대 진영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대인은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지지는 않는다)의 의미를 어느 민족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이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독도 문제가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당연히 한국 영토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계속 도발하는 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일본의 독도 분쟁화 전략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일본이 어떤 근거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지피지기(知彼知己)에서 지피(知彼)의 의미는 상대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 대선후보의 면면을 보면 상대 후보의  공약이나 전략을 정확히 알기는커녕 알려고도 하지 않고, 거기에다 상대 진영의 논리적인 비판의 목소리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상대 후보의 주장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사실을 우리 대선후보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단상]

우리 국민이나 대선후보도 유대인의 지피지기를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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