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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코로나19 직격탄…대한항공만 선방

화물기 없는 LCC 최대 적자…아시아나항공 2000억대 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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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설 연휴 전후로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8일, 나머지 항공사들은 16일 실적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이라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전년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7% 줄었지만 글로벌 항공사의 적자 행진 속 나홀로 흑자를 내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 줄어든 여객 수요를 화물 운송 확대로 상쇄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전년(7조7675억원)보다 74% 감소한 2조52억원이었지만, 화물 매출은 전년(2조5575억원) 대비 66% 늘어난 4조2507억원이었다.

 

유휴 여객기를 화물 운송에 투입하고 23대의 화물기 가동률을 높인 것이 화물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진에어는 지난 2008년 창립 이래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2718억원, 영업손실 1847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70.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78% 증가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의 상황도 진에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5곳의 전망치를 보면 제주항공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2887억원이다. 매출은 3857억원으로 전년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증권사 2곳의 컨센서스는 영업손실 1319억원, 매출 2812억원이다.

 

매출의 대부분을 여객 수송에 의존했던 LCC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에 대응해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국내 LCC는 별도의 화물기를 보유하지 않아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를 통한 화물 운송으로 부수적인 화물 매출을 올려왔다.

 

진에어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기내 좌석에 화물을 싣는 ‘기내 운송’을 시작했지만 부정기 노선이다 보니 화물 매출 실적은 저조했다. 문제는 올해도 지난해와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가운데 별다른 출구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올해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백신 운송 특수도 콜드체인(냉장유통) 등의 전문 운송 능력이 떨어지는 LCC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적자 늪에서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매출 4조318억원, 영업손실 2272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손실은 48%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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