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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물류센터 부분 파업에 전자제품 배송 '난감'

- 평택물류센터 부분 파업에 가전제품 배송 차질…미흡한 대응에 소비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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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품 배송·설치 담당자들이 물류센터에서 삼성 건조기 그랑데를 배송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종합물류센터(CDC)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해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가전 제품을 구매했지만 제 때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도 몰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 종합물류센터에서 보관과 하역 업무를 맡고 있는 삼성전자로지텍하청지회 노동조합에 소속된 일부 업체 직원들이 지난달부터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협력사가 아닌 삼성전자로지텍이 직접 고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는 삼성전자의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이 관리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여러 협력업체를 통해 보관과 하역 업무 등을 맡기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종합물류센터는 지난 2018년 완공된 곳으로,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삼성전자 대부분의 가전제품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광주 및 수원 물류센터와 함께 전국을 커버하는 대형 물류센터로, 부분 파업 여파로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배송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평택에 배정될 물류 일부를 다른 센터로 배정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지만, 소비자들은 배송지연으로 큰 불편을 겪으면서 곳곳에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파업에 따른 배송지연과 관련해 미리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삼성전자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5주째 제품을 받지 못했다는 익명의 한 소비자는 "파업이라고 해도 대략적으로 언제 제품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려줘야 하는 게 맞지 않냐"며 "제품을 산 사람이 먼저 문의해야 배송 지연 이유를 알려주는 것도 황당한 데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답변을 내놓는 것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일주일 넘게 인덕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고객센터에선 물류상황에 따라 배송 일자가 변동될 수 있다는 애매한 답변만 내놓고 언제 주겠다는 확답은 해주지 않고 있어 화가 난다"고 밝혔다.


이같은 불만이 계속되자 삼성전자는 일단 문자를 통해 제품 구매자들에게 택배 파업 소식과 함께 배송 지연에 대해 부랴부랴 사과에 나섰지만, 고객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배송 지연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 마련도 없는 데다 이에 따른 보상책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1일째 제품을 받지 못했다는 한 소비자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삼성전자에선 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삼성전자에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제품을 사야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측은 문제가 언제 해결될 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협력사의 문제인 만큼 직접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지텍 평택물류센터의 협력사들 중 한 곳이 내부 임금 교섭 문제로 부분 파업에 나선 것은 맞다"며 "삼성전자로지텍에서 직접 이 문제를 관여하게 되면 불법이어서 현재로선 원만히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을 하지 않은 다른 협력사들도 있고, 물류 차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내부 방안도 있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제품들이 평택물류센터를 거치는 것이 아니어서 이번 일에 따른 보상책을 내놓을 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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