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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보행자 통행 위협하는 '교통섬' 철거 검토

'교통섬 개선 지침' 마련…안전시설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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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이 중요한 지역의 '교통섬'을 철거하는 등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섬 개선 지침'이 마련돼 지자체 등 각 도로관리청에 배포됐다.

교통섬은 교차로 또는 차도의 분기점 등에 설치하는 섬모양의 시설을 말한다.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지 않고 우회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1990년대에 도입 후 집중 설치됐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7172개 교차로 중 523곳에 936개의 교통섬이 있다.

하지만 일부 교통섬은 운전자의 시야가 지하철 출·입구, 환기구, 가로수 등에 가려져 오히려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은 직진차로가 2개 이상인 경우 교통섬 철거를 검토하도록 했다.

또 차량의 저속 통행을 유도하기 위해 노면요철포장,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한편, 신규 교통섬 설치도 최소화 하도록 했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에 대해서는 가로수 제거,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을 통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교통섬 개선을 통해 보행자도, 운전자도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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